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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저작권 논란 곡, 작곡뿐 아니라 작사도 문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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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양준일의 저작권 위반 논란과 관련해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를 통해 "양준일 저작권 논란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이진호는 양준일의 노래인 'Dance with me 아가씨', '가나다라마바사', '나의 호기심을 잡은 그대 뒷모습', 'Party invitation' 등 네 곡의 원 저작권자인 P.B플로이드의 유가족들이 저작권 침해 혐의로 양준일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국내 저작권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위임장까지 쓴 상태라고.

이와 관련해 이진호는 "첫번째 문제가 1992년 11월에 양준일씨가 단독 등재한 노래가 P.B플로이드의 동의를 얻었냐는게 유가족들이 이번 소송을 제기한 가장 핵심적 이유 중 하나다. 제일 중요한게 미국 저작권 위원회에 어떻게 기재돼있냐다. 양준일씨와 공동으로 작곡 했다면 미국 저작권위원회에도 공동으로 올라가 있어야하는데 작곡, 작사가 항목에 P.B플로이드의 이름이 단독으로 등록돼있다. 다만 한국 저작권자가 양준일인가에 대해서는 기재돼있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이 부분이 향후 소송에 있어서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번째로는 P.B 플로우 사후에 저작권자 변경이 있었느냐다. 이건 저작권자 등록 시기가 핵심적인데 등록시기와 변경시기는 저작권자 혹은 위임자가 아니면 확인 자체가 불가능하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질의서까지 전달했지만 답변이 불가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진호는 "문제가 된 4곡에 대한 저작물 등록 확인서를 입수할수 있었다"며 저작물 등록 확인서를 공개했다. 확인서 상에는 등록일자 자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편곡란에 협회 비회원인 외국인이 저작권자로 등재돼 있었다. 이에 이진호는 "앞서 철이와 미애 '뚜벅이사랑'의 작곡가는 양준일로 등재 돼 있는데 사실 원 작곡가는 외국인이다. 당시 국내 저작권 협회에 작곡 저작권자로 양준일씨의 이름이 있어서 문제가 커진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해당 곡을 계약한 한 관계자가 '외국인은 저작권자로 등재가 안되던 시기였다'는 얘기를 한적 있다. '뚜벅이 사랑'은 1993년 10월 발표됐다. 하지만 이 내용은 이미 1992년 11월에 발표된 노래에 편곡자로 외국인이 들어가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라도 등재 자체는 가능하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 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준일이 '슈가맨' 전후로 한차례 저작권 내용 변경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류가 있었다"며 "1998년 3월이 한음저협에서 그간 수기로 작성되던 자료를 전산화 하던 과정에서 등록 시기가 한차례 변경됐다고 한다. 그래서 1998년 3월 이전에 등록된 모든 곡들은 1998년 3월로 등록일자가 변경됐다고 답변을 받았다. 또 양준일씨가 2020년 2월에 한음저협 찾아서 실제로 저작권 변경에 대한 서류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는 앞서 말씀드린 4곡이 아니었다. 1990년 10월 발매한 '겨울나그네'라는 곡이었다. 양준일씨는 1992년 11월에 1집에 수록된 '겨울나그네'를 2집에서 개사해서 수록하는 과정에서 원저작권자에게 허락 받지 않고 개사를 했다고 한다. 이 문제때문에 원 저작권자가 정정을 요청했고 이를 수용해서 저작권자 변경이 이뤄졌다. 문제가 된 4곡에 대해 저작권자 변동은 없었다"고 정정했다.

특히 이진호는 저작권 논란이 된 4곡과 관련해 "단순히 작곡저작권자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는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저작권 위원회에는 해당 작사 저작권자로도 P.B플로이드가 등록이 됐다는 것. 이진호는 "하지만 국내에서 해당 곡들에 대한 작사 저작권자는 양준일씨 단독으로 돼 있다. 가사 자체가 다르니 문제 될게 없다 생각할수 있는데, 'Dance with me 아가씨'같은 경우 원 작사를 거의 번안해서 옮겨둔 수준이다. 확인해보니 번안에 참가한 작사가 역시 공동 작사가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원래대로라면 원 저작권자인 P.B 플로이드의 이름이 공동으로 올라가야하는데 양준일씨의 이름만 올라가 있다. 이 부분 역시 앞으로 소송 과정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관련 내용에 대해 핵심 당사자는 양준일씨다. 양준일씨에게 연락 해보고자 노력했다. 양준일씨 관계자에게 얘기를 전달해달라고 말씀을 전했는데 답이 오지 않았다. 현재 양준일씨는 1인 기획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매니저 등 일을 봐주는 사람은 따로 없다고 한다"며 "양준일씨 관련 내용을 취재하면서 '슈가맨' 이후 양준일씨와 일했던 수많은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이 전부라고 할순 없지만 종합해보면 양준일씨의 인간적인 부분은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정리할수 있다. 방송이라 이렇게 말씀드리는거다. 훨씬 불만섞인 이야기는 많지만, 이 부분은 개인적인 부분이라 따로 다루진 않겠다. 인간적인 실망과는 별개로 사실관계는 명확하게 확인해야한다. 그래서 더더욱 양준일씨 본인의 입장을 듣고싶다는게 저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준일은 저작권 논란 뿐 아니라 탈세, 불법 기획사 운영, 병역기피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양준일은 지난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를 괴롭히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허위 사실을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는 허위 사실을 얘기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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