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향한 강정호 전 동료 그레고리 폴랑코(31·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계약 규모가 공개됐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5일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리플A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된 폴랑코와 2022시즌 선수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좌투좌타 외야수인 폴랑코는 지난 2014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8시즌 통산 823경기 타율 2할4푼1리 96홈런 362타점 399득점을 기록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나서 베스트9 격인 ‘올 WBC팀’에 선출된 경력도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강정호와 한솥밥을 먹은 선수로 유명하다.

다만 지난해는 부침이 있었다. 피츠버그서 107경기 타율 2할8리 11홈런 36타점으로 부진하며 8월 방출의 아픔을 겪었고, 토론토 마이너 산하 트리플A로 향해 재기를 노렸지만 빅리그 콜업은 없었다. 다만 트리플A 107경기 타율 3할7푼4리 9홈런 24타점 맹타로 일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연봉은 당연히 메이저리그 시절보다 급감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폴랑코는 요미우리와 단년 계약에 연봉 2억5000만엔(약 25억원, 추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계약 규모를 전했다. 미국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폴랑코의 지난해 연봉은 1160만달러(약 138억원)이었다.
폴랑코는 요미우리 구단을 통해 “자이언츠 구단에 입단하게 돼 너무 설렌다. 기회를 주신 부대표팀, 감독님, 국제부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요미우리 팬들이 매우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구단 프런트와 동료들을 만나는 게 기대가 된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테니 함께 우승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