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신 공정히 담겠다" '골때녀' 측, 방송조작 거듭 사과로 성찰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1.06 00: 01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조작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한 가운데, FC 액셔니스타 팀이 창단이래 첫승했다. 
5일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조작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
이날 방송에 앞서 ‘골때리는 그녀들’은 자막으로 지난 득점순서 조작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골때리는 그녀들’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득점 순서편집으로 실망을 안겨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 앞으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예능답게 출연진의 열정과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해설위원으로 나온 이수근과 배성재 역시 시작을 알리기 전 “이번 일을 바탕으로 ‘골때녀’가 변할 것. 자정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잘 새겨듣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제작진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향후 촬영분 전후반 진영교체와 중앙 점수판 설치, 뿐만 아니라 축구 경기 전문가인 경기 감독관 입회하에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들은  “공정한 경기 진행을 더욱 강력하게 증명할 것, 공정하게 진행된 경기내용과 경기 주요 기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 궁금하면 언제든지 편안하게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월 22일 방송된 ‘골때녀’에서는 구척장신과 원더우먼 팀의 대결이 전파를 탄 가운데 시청자들이 유튜브 비하인드 등을 보면서 스코어 순서가 조작 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해당 논란을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던 바다.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측은 조작 논란에 지난  27일 "환골탈태 하겠다"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본격적으로 오늘의 경기는 액셔니스타와 원더우먼이 6대 3 경기 후 모습이 그려졌다. 원더우먼이 3점이나 뒤쳐진 점수로 대패를 겪었고, 이는 이미 촬영을 끝낸 경기분이라 설명했다. 두 사람은 “현장에 흐름에 맞게 충실히 전달드릴 것, 열정이 고스란히 드라나도록 전달하겠다”며 첫 훈련장면을 소개했다.
FC 원더우먼 팀 패배 후 다음날 모습. 감독 이천수가 깊이 한숨을 쉬고 있자 김희정은 “무릎꿀고 앉아야하는 거냐”며 눈치를 봤다. 그러면서 “어제 경기가 속상하고 우울하고 슬퍼, 축구 꿈도 꿨다, 악몽, 여기저기서 얻어터지는 꿈”이라 했고, 송소희도 “뭐가 문제였을까 어딜 보완해야할까 고민, 누군가와 과격하게 싸운게 처음”고 했다.
이에 이천수는 “반성의 시간이 아니다 , 몸싸움을 당한 거 아니냐”면서 “파울도 강력하게 어필하는 사람이 없다”며 답답해했다.자기 플레이이 방해되고 반칙이면 어필과 액션도 전략 중 하나라고. 이천수는 “그거에 두려워하지 마라 슬픔없이 우리에겐 미래가 있어, 훈련만이 살길”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전과는 더욱 진지한 모습으로 성장한 선수들. 두 해설은 “첫번째 경기 전력분석 끝냈을 것과연 마지막에 웃는팀 어떤 팀이 될까”라며 현재 리그순위를 공개했다. 1위가 구척장신, 2위가 개벤져스, 3위가 탑걸이 됐다.1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세 팀과 달리, 4위는 아나콘다, 5위 액셔니스타, 6위 원더우먼이 됐다.
그러면서 이수근은 “승부는 예측할 수 없다, 득점이 가장 많은 선수느 꼴찌팀의 송소희가 최다득점이다”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2위는 이현이 김진경, 오나미, 이혜정이 됐다.
전반전이 0대0으로 끝난 가운데 후반전이 시작됐다. 초반부터 최여진은 송소희 킥을 배로 받으며 고통을 호소,“아프다”고 하면서도 경기에 집중했다. 이영표는 “여진이 멘탈 좋다”며 응원, 이어 문별과 유빈은 최여진의 플레이를 보며 “여진언니 멋지다, 언니 파이팅”며 역시 감탄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때, 최여진은 슈팅에 도전하더니 골을 넣었다. 최여진에 이어 정혜인의 슈팅찬스까지 이어졌고, 정혜인이 가볍게 골을 넣었다. 알고보니 최여진이  침착하게 스캔 후 패스해 정혜인이 골까지 연결된 것 완벽한 합작 플레이이였다. 팀 플레이의 화려한 완성된 모습에 모두 “멋있었다”며 박수가 쏟아졌다.
분위기를 몰아 정혜연이 마지막 골까지 쐐기를 박으며 액셔니스타를 3골로 만들었다. 압도적인 스피드에 추가골까지 넣으며 우아하게 마무리한 모습. 해설들도 “대단하다,에이스다운 멀티골”이라며 환호했다. 하필 패널티킥 키커도 정혜인이 됐다. 최여진은 “그냥 후려갈겨버려라”라며 거친 모습을 보이기도. 정혜인은 예상처럼 해트트릭까지 성공하며 4대 0으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창단이래 짜릿한 첫승에 감독 이영표도 첫승에 눈물, “퍼펙트 윈 무실점 완벽한 승리, 팀워크 좋았다”고 말했다. 최여진도 “이게 뭐라고 눈물이 난다, 드디어 이겼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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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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