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말벌 제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병만과 배정남과 박군은 수십미터 고공위에서 말벌집을 제거하며 시민들의 안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6일 오후 처음 방영된 SBS ‘공생의 법칙’에서 김병만과 배정남과 박군이 등검은말벌집 제거에 성공했다.
생태계 교란종은 우리나라의 생태계를 조용히 파괴하고 있었다. 현재 환경부에 의해 양서류, 파충류, 식물 등 35종이 환경부에 의해서 지정됐다. 생태계 교란종이 활동하게 된 것은 인간의 잘못때문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생태계 교란종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되고 있다.

배정남, 김병만, 박군이 ESG(에코 시스템 가디언즈)로 활동했다. 세 사람은 전국 방방 곡곡을 돌면서 산과 바다와 도시를 누비며 생태계 교란종과 싸웠다. 처음으로 이들이 상대할 생태계 교란종은 등검은말벌이었다. 등검은말벌은 토종 꿀벌을 주로 사냥했다. 등검은말벌은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부산 영도에서 발견됐다. 처음 발견 된 이후 급격히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에 가지 못한지 7개월만에 ‘공생의 법칙’으로 돌아왔다. 배정남 역시 ‘공생의 법칙’에 참여했다. 배정남은 “좋은 취지에서 하니까 아이들과 저에게 공부가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 디카프리오 보면 환경 운동 하는 것이 멋있다. 환경을 위해서 0.01%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배정남에 이어 박군도 ‘공생의 법칙’에 합류했다. 박군 역시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SG에게 말벌 퇴치를 의뢰를 한 경북 안동에서 벌을 키우는 양봉 농가 농민들이었다. 1년간 등검은말벌이 양봉 농가에 끼친 피해는 1700억원 가량. 등검은말벌은 하루에 만 마리 가량의 꿀벌을 사냥할 수 있었다. 꿀벌이 줄어들면 수정하고 번식해야할 식물들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ESG의 첫 임무는 양봉장 근처에 있는 등검은말벌집을 제거하는 것. 김병만과 박군과 배정남은 안전한 방호복으로 갈아입었다. 세 사람은 양봉장 100m 거리에 있는 말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산을 올랐다. 김병만은 가까이서 본 말벌집의 크기에 깜짝 놀랐다.
김병만은 ‘공생의 법칙’을 위해서 몇 달 전부터 교육을 받았다. 모든 말벌은 공중에 독을 분사하고 검은색에 공격적으로 반응했다. 실험을 통해서 밝은색 옷에 말벌들이 접근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김병만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등검은말벌집 제거에 나섰다. 하지만 말벌집 제거는 쉽지 않았다. 말벌집이 붙어있는 가지를 제거하자 말벌들이 주변의 모든 것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훈련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말벌집을 제거하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고생했다.
특히나 첫 출동에서 제거해야할 말벌집은 크레인이나 사다리의 도움을 받아서 제가 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해있었다. 김병만은 안전줄만 걸고 맨몸으로 나무를 올랐다. 김병만은 무려 7kg의 장비를 차고 나무를 순식간에 올랐다. 박군과 배정남 역시도 김병만의 나무타는 솜씨에 감탄했다.

김병만이 벌집에 접근하자 말벌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김병만은 나무위에서 사투를 벌였다. 김병만은 벌 알레르기까지 앓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더 위험했다. 말벌들의 공격으로 드론 카메라까지도 추락했다.
김병만은 무사히 말벌집 제거에 성공했다. 김병만은 미끄러운 외나무가지 위에서 톱질을 해서 벌집이 붙어있는 나무가지를 잘랐다. 엄청난 사이즈의 벌집을 제가하는 과정에서 벌집이 깨져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병만은 남은 벌집을 채망에 담아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박군이 김병만을 돕기 위해서 나무에 올랐다. 김병만과 박군과 배정남의 손으로 이어진 벌집은 1시간만에 무사히 제거됐다.
방호복을 벗은 세 사람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배정남은 “베어 그릴스도 이렇게 입고 하라면 못한다”라고 김병만을 칭찬했다. 양봉 농민 역시도 김병만과 박군과 배정남의 활약에 감사했다.
두 번째 의뢰 장소는 학교였다. 높이 20m 나무 위에 거대 말벌집이었다. 이번에는 크레인을 타고 말벌집 제거에 나섰다. 김병만은 사전에 대형 크레인을 타고 벌집을 제거하는 상황도 경험했다. 처음으로 말벌집 제거에 나선 박군과 배정남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세 사람은 크레인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초대형 벌집을 제거해야했다. 말벌들은 사람들이 접근하자 벌집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입구를 막기 어려운 상황에서 배정남과 박군은 벌을 잡아야했다. 김병만은 서둘러 가지를 제거하고 말벌집 제거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케이지 안에 말벌집이 들어가지 않았다. 벌집을 케이스에 넣은 뒤에도 남은 벌 제거는 쉽지 않았다. 배정남은 채집된 벌을 케이지에 넣는 역할을 맡았다. 배정남은 비명을 지르면서 벌을 집어 넣었다. 잔벌 제거까지 마친 세 사람은 무사히 귀환에 성공했다.
세 사람은 흩어져서 말벌집 제거에 나섰다. 김병만은 혼자 30m 나무 위에 있는 벌집을 제거했고, 박군과 배정남 역시 가정집에 있는 말벌집을 제거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