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아가씨' 지현우, 박하나에 파혼 통보→우는 이세희 만나 위로 [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08 23: 34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종원과의 갈등으로 울고 있는 이세희를 달랬다.
8일 저녁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 박단단(이세희 분)과 박수철(이종원 분)의 갈등, 그리고 이영국(지현우 분)이 뒤에서 그들 부녀를 지켜보는 그림이 그려졌다.
이영국(지현우 분)과 조사라(박하나 분)는 파혼했다. 영국은 "조 실장(조사라, 박하나 분)과 함께 있으니 더욱 파혼할 이유를 알겠다"라면서 재고의 여지가 없음을 드러냈다. 사라는 울면서 파혼을 부정했으나 영국은 야멸차게 사라를 버리고 떠나갔다.

영국의 이런 상황을 모르는 박단단(이세희 분)은 사라와 영국의 약혼 사실에 자신의 사랑을 부끄러워했다. 때마침 단단은 영국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화상을 입었던 것. 영국은 단단의 마음을 모른 채 단단을 집으로 휴가 보냈다.
그러나 단단에게 집은 편안한 곳이 아니었다. 연실(오현경 분)은 단단에게 "너 잘렸냐"며 호들갑을 떨다가 단단이 휴가라는 사실에 "푹 쉬다가 이따 가게 나와서 거들어도 좋고"라고 말해 단단이 불편한 미소를 짓게 했다. 단단의 아빠인 박수철(이종원 분)은 "쉬러 온 애한테 무슨 말이냐"며 연실을 타박했으나, 단단의 풀 죽은 기색은 사라질 줄 몰랐다.
수철(이종원 분)과 애나킴(이일화 분)은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행복에 젖은 애나는 집에서 쉬고 있다는 단단도 불러내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단단의 수심 깊은 얼굴에 애나며 수철은 걱정에 빠졌다. 
연실(오현경 분)은 수철을 스카웃한 애나에게 잘 보이고자 애나를 찾아갔다. 애나는 단단의 갓난아기 시절 사진을 보고 있다가 연실이 자신의 오피스텔에 찾아온 것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연실은 허리를 굽실거리며 "저희 남편 스카웃해주셔서 감사하다, 밑반찬 좀 해왔다"면서 애나의 비위를 맞추고자 했다. 연실이 애나의 오피스텔에서 발견한 건 바로 단단의 아기 시절 사진이었다. 애나는 안색이 변해 연실에게 "이러지 말라"면서 사진을 빼앗았다.
연실은 의아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와 단단의 어린 시절 사진을 찾아보았다. "아무리 봐도 똑같다"며 중얼거리는 연실에게 수철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연실은 "당신 스카웃한 게 고마워서 반찬을 해서 애나킴 대표에게 찾아갔다. 그런데 거기서 단단 어릴 적 사진을 보았다. 난 똑같은 것 같다"라며 수철에게 말했다. 수철은 언짢은 기색으로 "대표님 일하는 작업실이다, 거기 가지 마라"라고 말하더니 "생각이 없다"고 말해 연실에게 무안을 줬다.
단단은 고모인 장미숙(임예진 분)을 만났다. 미숙은 "내가 정말 속상하다, 너는 밖에 나가서 가정교사로 고생, 네 아빠는 뼈 빠지게 일하며 객식구 먹여 살리고"라며 연실(오현경 분)과 연실의 아들 대범(안연우 분), 연실의 모친 달래(김영옥 분)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드러냈다. 미숙은 단단에게 "네 친엄마랑 연락을 하고 지내냐"고 물었다가 단단에게 의외의 소리를 들었다. 단단은 "고모가 아빠에게 물어봐달라, 엄마 이름도 모르고 사진도 무덤도 하나도 없다"며 서러운 표정으로 펑펑 눈물을 쏟았다.
미숙은 그 길로 수철을 찾았다. "너 대범이 엄마랑 바람나서 단단이 엄마 죽게 했냐"며 수철에게 따졌다. 연실은 뒤에서 듣다가 뛰쳐나왔다. 연실은 "단단이 엄마가 단단이 버리고 가서 수철 씨가 죽으려고 한 거 제가 살렸다"라면서 "왜 당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냐"며 수철에게 말했다.
미숙은 충격에 휩싸여 "단단이 엄마가 단단이 버린 게 맞냐"고 물었다. 연실은 "단단이가 알면 상처 받는다고 지금까지 입도 뻥긋 못하게 했다. 단단이가 지금까지 나를 오해할 때마다 답답했다"라면서 울먹였다. 연실의 모친도 연실의 말에 거들며 미숙을 말렸다.
수철, 연실, 연실의 아들 대범, 연실의 모친 달래까지 모여서 대책 회의를 했다. 달래(김영옥 분)은 "수철과 단단은 부녀지간이지만, 연실이는 자기가 기른 아이한테 내내 원망을 듣고 사는 거다"라면서 사위인 수철을 달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수철은 "단단이가 제 엄마 살아있는 걸 알면 엄마를 찾으러 다닐 게 분명하다"라고 말하더니 "한 번만 봐달라"며 통사정을 했다. 결국 연실은 단념하고 다른 식구들도 수철의 애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단단은 수철과의 갈등이 고조됐다. 단단은 휴가가 끝나지 않았으나 이영국 회장의 저택으로 왔다. 단단은 "조 실장님이 있을 텐데"라며 영국의 집에 들어가는 것을 주저했다. 그런 단단을 붙든 건 수철이었다. 수철은 "왜 집 놔두고 있냐"며 단단을 집으로 데리고 가려고 했다. 단단은 "아빠 당분간 보기 싫다"며 수철을 거절했다.
수철은 거듭 단단을 잡았으나 단단은 "엄마 사진 보여줄 거야? 우리 엄마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 아빠는 내 생각 해본 적 있냐, 어떻게 무덤도 모르냐"라며 수철 앞에서 오열했다. 수철은 결국 단단을 붙들지 못했다.
이런 부녀 간의 갈등을 영국은 멀리서 지켜봤다. 영국은 단단을 잡으러 달려왔다. 영국은 울던 단단에게 "박 선생, 나와 함께 가요"라면서 단단의 손목을 붙들고 걸어갔다. 영국이 단단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건 바로 자전거 타기였다. 영국은 "어서 타요"라면서 단단을 제 뒤에 태웠다. 단단은 속으로 '오늘까지만 회장님께 기댈게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영국의 등 뒤로 고개를 기대었다.
한편 수철은 마음을 가다듬었다. 애나의 제안이었던 미국행을 거절하기로 한 것이었다. 수철은 단단의 생모이자 전 아내 김지영이 자신을 떠날 때의 비참함, 그리고 어린 단단을 안고 강물에 빠져 죽으려 들 때 저를 붙든 연실(오현경 분) 때문에 간신히 살아났던 벅참을 회상했던 것. 수철은 "지금까지 내 곁에 있어준 내 가족들, 내 아이들 두고 무슨 짓을 한 건가"라며 머리를 내저었다.
애나는 다시 한 번 수철을 잡기 위해 연실을 만나 두 배나 오른 연봉을 제안했다. 이에 연실은 수철에게 "미국 안 갈 거냐"며 닦달했으나 수철은 끄떡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철은 애나를 찾아가 "저 절대 우리 가족 못 떠난다, 돈으로 제 마음을 사려는 거냐"며 실망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애나는 수철을 잠시나마 붙들고자 차 한 잔 하고 가라고 설득했다. 수철은 애나의 뒷목에서 전 아내 지영과 똑같은 위치에 있는 점 두 개를 발견했다. 이내 수철은 지금까지 애나가 지영과 닮은 모습을 했던 것을 떠올리며 애나의 정체를 의심, 불신 가득한 눈으로 애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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