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K 합작 예상' 사이영상 원투펀치 향한 우려, "건강과 나이가 걱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1.11 13: 26

“건강과 나이가 걱정이다.”
미국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2022시즌 뉴욕 메츠 선수단의 예상 성적을 발표했다. 야구 통계전문가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기록 예측 모델인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기반으로 예상 성적을 전망한다.
비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가장 많은 투자를 감행한 메츠다. 특히 제이콥 디그롬과 원투펀치를 이룰 맥스 슈어저를 3년 1억 3000만 달러(약 1555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영입했다.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완벽한 에이스이지만 만 38세 시즌에 접어드는 투수를 향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거액을 투자했다. 이로써 메츠는 디그롬(2회), 슈어저(3회) 등 사이영상을 5번이나 합작한 최강의 사이영상 원투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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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그롬은 ‘건강하다면’이라는 전제가 따라 붙는다. 지난해 옆구리,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며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슈어저 역시 노쇠화를 피할 수 없는 나이다. 철완의 투수라고 생각했지만 다저스 소속으로 치른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데드암 증상으로 등판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럼 ZiPS의 예측 모델은 두 선수의 성적을 어떻게 예상했을까.
디그롬은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경기 130이닝 9승3패 평균자책점 2.28, 12피홈런, 29볼넷, 183탈삼진,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2.30, ERA+(조정 평균자책점) 180,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 4.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어저는 최소한의 기록은 달성해줄 것이라고 봤다. 예상 성적은 28경기 169이닝 12승7패  평균자책점 3.08, 24피홈런, 43볼넷, 231탈삼진, FIP 3.20, ERA+134, WAR 3.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그롬은 9이닝 당 12.7개, 슈어저는 12.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414개의 탈삼진을 합작할 것이라고 괴력을 뽐낼 것이라고 내다봤고 WAR은 투수진에서 나란히 1,2위를 달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예상 성적이다.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변수를 무시할 수 없다. ‘팬그래프’는 “메츠의 로테이션 자체는 자신 있지만 예상은 확신할 수 없다. 투수들의 자질 때문이 아니라 건강 때문이다”라면서 “디그롬의 팔 상태를 감안하면 이 정도 예상은 운이 좋은 것이다. 슈어저는 최근 두 시즌 지쳐보였고 이제 노쇠화가 걱정이 되는 나이”라고 전하며 최강 원투펀치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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