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레전드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51)의 아들 데릭 로드리게스(30)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재기를 노린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게스와 미네소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11년 전 자신을 지명한 미네소타로 복귀했다.
로드리게스의 아버지는 MVP 1회, 골드글러브 13회, 실버슬러거 7회로 전설적인 포수인 이반 로드리게스.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아들은 2011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208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 당시에는 투수가 아니라 외야수였다.

그러나 타자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2014년부터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2017년을 시즌을 마친 뒤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얻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고, 2018년 5월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2018년 21경기(19선발)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2.81로 깜짝 활약했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2019년 선발 기회를 얻었으나 28경기(16선발) 6승11패 평균자책점 5.64로 성적이 하락했다.
2020년 2경기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8월말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팀을 옮겼다. 시즌 후 FA가 됐고,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 계약했다.

지난해는 빅리그 부름을 받지 못했다. 트리플A에서 22경기(19선발) 4승6패 평균자책점 6.72로 부진했다.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미네소타로 돌아온 로드리게스가 반등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