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면 또 무슨 말 들을지 무서워해"..태민, 우울증⋅공황장애로 보충역 편입→軍동기 응원[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1.14 20: 32

샤이니 태민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 악화로 군악대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된 가운데, 군 동기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샤이니 태민은 지난해 5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14일) 오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전부터 앓아온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세로 군 복무 중에도 지속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으며 복무해왔으나, 최근 증세가 악화돼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를 받았다는 것. 

때문에 태민은 2022년 1월 14일부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앞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태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당사는 앞으로도 태민이 치료에 집중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샤이니 태민과 훈련소에서 같이 생활했다는 동기들의 증언 글들이 쏟아졌다. 
샤이니 태민과 논산훈련소에서 같은 생활관을 썼다는 동기 A 씨는 "훈련소 때 우울증 같은 약을 많이 갖고 오기도 하셨고, 저녁마다 약 불출받고 드셨던 걸로 기억한다"면서 "그때마다 힘들어도 나이 어린 동생들 앞이라고 밝은 모습 보여주셨고, 우리랑 잘 놀아주시기도 했다. 입대 전에 있던 지병들로 고생했다고 얘기 들었다. 훈련 때마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버티던 형이었다. 너무 뭐라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태민과 심사를 같이 봤다는 B 씨는 "같이 2주 정도 생활하는데 우울증이랑 공황증세 때문에 매일 약 불출 받고 그래도 힘들어했다. 수면제, 수면도움제를 6~8알 드시고도 밤마다 악몽을 꾸시고 자주 깼다. 그래서 그마저도 부족해 밤에 추가약을 복용하고 그랬다. 하지만 그럼에도 같이 심사를 받는 생활관분들에게 계속 웃어주시고 상담도 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B 씨는 태민에 대해 "아프신 몸인데도 불구하고 남을 더 챙기시는 좋은 형이었다"면서 "마지막으로 헤어질 때도 힘내라고 응원도 해주시는 착한 형이었다. 나가시면 또 무슨 소리를 들을지 무섭다고도 말했다. 그러니 아프신 같은 사람이니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태민 동기 C 씨는 "태민이 형 건들지 마세요. 누구보다 마음이 여리시고 많이 힘드신 분이다. 정도 많으셔서 아프신 와중에 상담이나 좋은 말도 해주시고 경험을 아낌없이 주신 분이다. TV에 나온다고 특별한 사람 아니다. 같은 사람인데 악플을 왜 다냐. 부러워서 기분 나빠서 다른 이유로 사람한테 상처 주지 마라. 본인은 상처 줄 말을 할 정도로 떳떳한가. 아픈 사람을 왜 더 아프게 하냐"면서 태민을 응원했다. 
- 다음은 샤이니 태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태민이 2022년 1월 14일부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되었습니다.
태민은 이전부터 앓아온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세로 군 복무 중에도 지속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으며 복무해왔으나, 최근 증세가 악화되어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에 따라 보충역으로 편입됐습니다.
이에 태민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당사는 앞으로도 태민이 치료에 집중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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