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안선영, 8년 전 유방암 투병母 고백→"덕화오빠 고마워요"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1.16 01: 06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MC안선영이 이덕화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5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애로부부 덕분에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됐다는 시청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신혼시절 유방암을 선고받고 투병했는데 투병 중 남편의 생일상을 차려주러 집에 가니 남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 있었다고. 그 여자는 다름 아닌 아내의 고향후배였다.
배신감이 치밀었지만 술기운에 단 한 번 저지른 실수라는 남편의 말을 믿은 그는 암 진단금을 큰 돈으로 불려 남편의 사업자금까지 댔다. 하지만 남편은 7년동안 아내의 고향후배와 계속해 불륜을 저질러왔고 아내는 7년이 지나서야 애로부부 속 '타임라인'을 통해 불륜을 알게 됐다. 타임라인은 핸드폰 주인이 시간대별로 어디를 갔는지 알 수 있는 기록.

'애로부부' 방송화면
투병생활 중에서부터 지금까지 집에서는 다정한 아빠, 다정한 남편을 연기하던 그가 뒤로는 불륜을 지속해왔다는 것에 충격받은 아내는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물었고 남편은 "그러게, 돈을 꼭 쥐고 있었어야지. 돈이 생기니까 다른 생각이 들더라"며 되려 뻔뻔하게 나와 분노를 금치 못하게 했다. 
하지만 아내에게는 두 가지 슬픈 소식이 존재했는데. 남편에게 이혼통보를 하고 변호사를 찾아 자문을 고한 아내는 재산분할이 아내에게 불리하게 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재산기여도가 적기 때문. 이어 병원에서는 암이 폐로 전이되어 재발한 상태라는 진단까지 들어야했다.
MC들은 "너무 힘든 상황에 무너지고 싶겠지만 아이를 봐서 힘냈으면 좋겠다. 남편은 아니다. 얼른 이혼 절차를 밟으시라"고 가슴아파하며 충고했다. 특히 이날 사연 속 항암치료를 하며 한 웅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에 슬퍼하는 연기자를 본 안선영은 눈물을 보였는데 이는 자신의 어머니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애로부부' 방송화면
어머니가 8년 전 유방암을 투병했음을 떠올린 안선영은 "아픈 사람도 힘들고, 보는 사람도 힘들더라. 하루는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가 특히 많이 빠졌는지 샤워를 하시다가 샤워기 물줄기 소리가 들리지 않게끔 큰 소리로 우셨다"고 밝혔다. 해드릴 수 있던 게 없던 안선영은 가발이라도 좋은 가발을 드리고 싶어 이덕화에게 연락했다고.
어머니는 이덕화를 만나 "어머, 내가 덕화오빠 팬인데"라고 팬심을 고백, 그날의 만남으로 웃음을 찾아 우울한 집안의 기운이 바뀌었다고. 안선영은 "늦었지만 그때 덕화 선배한테 고마웠어요"라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속터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 김정연 원장까지 함께해 정태진, 김노라 부부의 사연을 들었다. 사연자는 남편 태진이었는데 태진은 "아내의 배란일이 무섭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알고보니 8살 연상인 노라는 시부모의 압박에 얼른 임신을 하고픈 상태였다.
'애로부부' 방송화면
태진은 "아이가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 아이를 위해 기계처럼 관계하고 싶지 않다. 아내의 배란일이 돌아올 때마다 배란일 내내 관계를 한다"고 전했고 노라는 "남편을 위해 12첩 반상을 차린다. 고기가 있으면 임신이 잘 된대서 매일 고기가 빠지지 않는다. 두 시간씩 준비하는데 남편은 술, 담배도 안 끊고 도와주질 않는다"고 섭섭해했다. 
사연을 들은 MC양재진은 "심리적 압박감이 있으면 성욕이 반감될 수 있다"고 공감, 김정연 원장도 "무리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하면 더 좋을 것. 아이를 가질 건지 가지지 않을 건지 가족계획을 합의하신 후에 시험관 시술을 시도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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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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