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폭발했지만…KB손보, 기회마다 발목 잡은 범실들 [오!쎈 의정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1.16 16: 59

KB손해보험이 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19-25, 25-22, 27-29, 13-15) 패배를 당했다. 최근 2연패.
지난 5일 삼성화재와 맞붙어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현대캐피탈을 3-1로 꺾고, 12일 우리카드에 1-3으로 경기를 내줬으나 이날 한국전력을 잡지 못하고 연패를 당했다.

4세트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2.01.16 /cej@osen.co.kr

1세트 중후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18-18로 맞서던 KB손해보험. 이후 양희준 속공, 한성정과 케이타의 오픈 공격이 들어가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홍상혁의 득점 후 신영석에게 속공을 내줬으나 케이타의 공격이 한국전력 블로킹 벽을 맞고 코트 밖으로 떨어지면서 첫 세트가 끝났다.
2세트는 밀렸다. 3-12로 끌려가다가 케이타가 공간을 잘 보고 밀어 넣으면서 추격이 시작됐다. 이후 강력한 서브 득점이 잇따라 나오면서 3연속 득점. 하지만 뒤집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고 서브 범실도 적지 않았다.
케이타가 9득점을 기록했지만,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리시브 효율은 9.52%에 그쳤다. 반면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는 서재덕과 다우가 1세트보다 안정적인 공격을 보여주면서 세트 스코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22-22로 접전을 벌이다가 케이타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두 차례 백어택 실패를 한 케이타. 하지만 그는 계속 뛰었고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24-22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다우디의 백어택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KB손해보험이 세트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짜릿한 승부를 만들었다. 12-1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 신영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이후 박진우와 여민수, 신승훈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16-18로 추격했다. 이어 상대의 서브 범실과 케이타의 백어택 성공으로 동점이 됐다.
하지만 듀스 접전 끝에 다우디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하고 5세트를 준비하게 됐다. 세트마다 아쉬운 서브 범실이 나왔다. 5세트에서도 9-9, 10-10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리드를 잡을 수 있는 분위기마다 서브 범실이 나왔다. 케이타의 서브, 한국민 등 서브는 네트게 걸렸다.
KB손해보험은 이날 30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한국전력은 23개. 특히 KB손해보험은 4세트와 5세트에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마다 뼈아픈 서브 범실을 저질러 경기를 내줬다.
케이타가 4득점 활약을 펼쳤지만, 범실도 7개로 많았다. ㅇ민수도 범실 6개로 케이타 다음으로 많이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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