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경 "시부 별세, 부친 교통사고 사망, 모친 치매···극단적 선택 생각"('마이웨이')[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16 23: 14

'스타다큐 마이웨이' 가수 한서경의 슬픈 가족사가 드러났다.
16일 저녁 방영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 마이웨이' 278화에서 가수 한서경이 시부와의 인연, 부모님에 대한 애틋함, 남편과의 애정과 동지애, 아들에 대한 든든한 엄마로서의 마음 등을 드러냈다.
한서경은 1992년 노래 '낭랑 18세'로 데뷔했다. 제주도에서 상경해 가수의 꿈을 이루게 해준 건 바로 현재 한서경의 남편 이용진의 부친이었다. 이용진의 부친은 기획사 회장으로 한서경을 데뷔시켰다.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시부는 어느 날 갑자기 간암 판정을 받고 그대로 별세했다. 이후 한서경에게 진짜 동생과도 같은 시동생도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제작진은 한서경에게 조금이나마 극복을 했냐고 물었다. 한서경은 "아직도 극복하지 못했다"라면서 슬픔을 드러냈다. 한서경의 남편 이용진은 "당시 저는 아픔을 아예 드러내지 못했다"라며 묵묵히 참았던 슬픔을 드러냈다.
한서경은 현재 남편과 아들 그리고 모친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한서경이 가장 신경 쓰는 건 모친 때문이었다. 한서경의 모친은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상황. 한서경의 모친은 평생 해녀로 바다에서 살다가 6개월 전 치매 때문에 딸과 함께 지내는 중이었다. 한서경은 "제주도에 계실 때 매일 전화해서 우세요. 아들하고 며느리는 직장에 나가니 덩그러니 당신 혼자 있으니 누가 케어를 해줘야 하는데"라면서 "섭섭하거나 그러면 마음이 약해지고, 가까이 없는 나는 전화로 들으면 하루 내내 속상하더라" 눈물을 흘렸다.
한서경은 "우리 엄마가 왜 이러지, 치매를 인정해야 하는데 아직도 인정이 안 된다"라면서 딸로써 어머니를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서경의 모친은 5년 전 큰 충격에 빠져 우울증에 이어 치매 판정을 받은 상황이었다. 충격은 바로 한서경의 부친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일이었다. 한서경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날이 10월 29일인데 소년 체전이라 항공, 숙박 아무것도 없었다"라면서 막막한 한숨을 흘렸다. 한서경은 "(아버지께서) 건널목을 건너시는데 트럭에···"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입을 틀어막고 울음을 터뜨렸다.
한서경의 모친은 몸져 누울 정도로 남편을 그리워했다. 현재 치매에 걸렸으나 여전히 남편을 그리워하는 모친이었다. 한서경은 모친에게 "엄마, 아빠가 꿈에 나왔어?"라고 묻자 모친은 "안 나왔어. 아버지 보고 싶은데"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그의 모친은 연신 "보고 싶다"라며 되뇌었다.
한서경은 "어머니가 힘드시지만 저희도 정말 (아버지가) 보고 싶다"라며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한서경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기억했다. 부친 생전 당시 한서경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것. 한서경은 그 사실을 부친만 알고 있어서 아버지가 자신에게 마음을 썼다며 펑펑 울었다. 한서경은 "딸의 안 좋은 소식을 마지막 소식으로 듣고 얼마나 걱정하셨을까,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며 생전 쉬이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한서경과 그의 남편은 사업이 잘못돼 막막할 때도 있었다. 한서경은 6년 전 정말 안 좋은 생각을 했다면서 힘들었을 때 자신을 구해준 사람은 바로 가수 '혜은이'라고 밝혔다. 한서경은 6년 전 힘들었을 때 혜은이의 전화 한 통에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서경은 "(혜은이가 전화로) '서경아' 한 마디에 눈물이 터졌다"라면서 "죽을 때까지 언니를 못 잊을 거다" 눈물을 흘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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