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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에이스가 어쩌다…류현진·기쿠치의 치열한(?) 4선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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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올 시즌 나란히 4선발 감이란 평가를 받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제이스 프롬 더 카우치’는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토론토에 필요한 자원인지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9시즌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기쿠치는 3시즌 통산 70경기 15승 24패 평균자책점 4.97을 남겼다. 3년차인 지난해에는 전반기 16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48의 호투 속 메이저리그 올스타의 기쁨을 누렸지만 후반기서 13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5.98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사진] 류현진(좌)과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쿠치는 시즌이 끝나고 시장에 나오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2022년 개인 옵션 1300만달러(약 152억원)를 받고 팀에 남을 수 있었지만 FA를 택했고, 직장폐쇄 이전에 대어급 투수들이 줄줄이 계약을 맺으며 자연스럽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얼마 전 기쿠치의 차기 행선지로 토론토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으나 제이스 프롬 더 카우치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토론토라 해도 기쿠치는 기껏해야 4선발이다. 그가 다년 계약을 원한다는 부분도 퍼포먼스를 감안한다면 오버페이가 될 수 있다”며 “블루제이스는 기쿠치 이전에 다른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키쿠치 영입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인 류현진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해 후반기 극심한 부진에 대한 부정 평가가 오프시즌까지 이어지며 2022시즌 토론토의 4선발일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CBS스포츠, 스포팅뉴스, 블루제이스 네이션 등 복수 매체를 비롯해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마저 4선발에 류현진의 이름을 써넣었다.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올 시즌 토론토 로테이션의 가장 큰 물음표는 류현진이다”라고 지적했고, 팬사이디드는 “류현진은 더 이상 에이스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3~4선발로 보면 여전히 평균 이상의 선발투수다”라고 저평가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로비 레이, 스티븐 마츠 등 정상급 자원을 모두 떠나보낸 토론토는 샌프란시스코 14승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1000만달러에 영입하고,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공백을 메웠다.

류현진이 기대주 마노아에게도 밀리며 4선발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만일 기쿠치가 토론토에 합류한다면 복수 매체의 전망대로 한일 에이스의 치열한 자리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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