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만점 5점 평가' 전북 김상식 감독, "강한 압박-공격축구!" [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1.17 06: 33

"10점 만점에 5점이었습니다". 
K리그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2022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동계 훈련을 펼치고 있다. 전북 완주 봉동 클럽하우스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 한 전북은 목포에서 2차 전지훈련을 펼친다. 
동계훈련과 선수 영입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상식 감독은 지난 1차 훈련서 인터뷰를 실시했다. 박진섭과 맹성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 가진 인터뷰서 김 감독은 "아직 영입이 끝난 것이 아니다. 강상우 선수 등 영입이 끝난 것이 아니다. 수비수도 지켜보고 있다. 제주도 활발한 것 같다. 우리도 다음 시즌을 위해서 밸런스 맞추기 위해 노력중이다.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감독직을 수행한 첫 시즌에 대해 본인의 평가를 부탁하자 "10점 만점에 5점인 것 같다. 감독이 된 후 힘들었다.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을 맡아 부담이 컸다. 생각했던 것 보다 힘들었다. 5점이라고 한 것은 감독이 된 후 여러가지를 배웠다. 스트레스 관리법까지 배웠다. 다른 감독님들이 얼마나 힘들고 매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고민했다. 10월에 가슴이 답답해서 병원에 갔었는데 위궤양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돌아본 지난 시즌에 대해서 김상식 감독은 힘겨웠던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 했다. 
김상식 감독은 "감독으로 선수들과 지내보니 좋을 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롤러코스터 같았다. 안 좋을 때 탓하기 보다는 홍정호와 최철순 이용 등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고참들의 모습을 보고 후배들도 열심히 노력했고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 좋지 않았을 때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경기 못 뛰는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 힘이 분명 발휘될 것이라고 믿었다. 구단에서 잘 챙겨주는 모습도 선수들이 잘 느꼈다. 선수와 구단의 믿은과 신로도 쌓였던 것 같다.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 같다. 비난하시는 팬들도 있지만 그들도 팬이다. 끝까지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에너지들이 모여 우승 DNA가 만들어 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초보 감독을 벗어나야 할 김 감독은 "전북은 1-0으로 승리하면 졸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3-0 승리가 당연하다. 또 패하면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라면서 "올해는 전북과 김상식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 전방부터 압박을 펼치더욱 며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야 한다. 젊은 활동량 많은 선수들이 합류해서 축구를 선보여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즌을 위해 울산과 제주 등이 치열한 선수 보강을 하는 것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울산과 양강 체재에서 제주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상당히 껄끄러울 것이다. 2부에서 승격한 김천 상무도 기업구단 만큼의 선수단을 갖고 있다. 부담이 적기 때문에 더 무서울 것 같다. 우리와 울산, 제주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 같다. 또 김천이 얼마나 고춧가루를 많이 뿌리는 것으로 성적이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올 시즌은 개막전 상대가 수원FC다. 깐부를 끊고 김도균 감독을 꺾어야 한다. 이승우 선수가 합류했기 때문에 백승호 선수와 매치도 흥미 진진할 것 같다. 올해는 수원FC를 상대로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한편 김상식 감독은 "전북에서 오랜시간을 보냈다. 선수들도 제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항상 변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지난해에는 선수들을 위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끌었다. 무리할 정도로 로테이션을 만들었고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본인과 팀 그리고 감독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앞으로 감독은 다 잘해야 한다. 축구도 잘해야 하고 전술도 잘 만들어야 하고 선수들과 유대 관계도 좋아야 한다. 모든면에서 전북을 이끌어 가는데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북을 건강하고 튼튼한 팀으로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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