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한서경, 문희옥·혜은이 등 황금인맥 공개 "죽고 싶을 때 혜은이가 잡아줘"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17 06: 59

'스타다큐 마이웨이' 한서경이 새로운 연예계 인맥 왕에 등극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 마이웨이' 278화에서 가수 한서경이 갑작스러운 아버지와의 이별, 어머니의 치매에 대한 슬픔, 시아버지와 시동생에 대한 그리움, 다섯 살 연하 남편과의 금슬, 연극영화과 준비 중인 훈남 고3 아들과의 정다운 시간 등을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한서경은 자신의 연예인 지인들과의 돈독한 친분을 자랑했다.
한서경은 가수 주병선과의 인연을 밝혔다. 주병선은 "한서경의 부모님이 수양 부모님이다"라면서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한서경은 "아버지의 애창곡은 '낭랑18세'가 아니라 '칠갑산'이다"라면서 "주병선이 노래를 부르면 아버지 생각이 난다"라고 말했다. 주병선은 실제 한서경의 부친이 작고했을 때 장례식장이 있는 제주도까지 와서 3일 동안 함께 했다고 밝혔다.

한서경은 코미디언 김현영과도 친분이 있음을 밝혔다. 한서경이 이날 김현영을 만난 이유는 바로 치매에 걸린 노모를 어떻게 간병해야하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었기 때문. 김현영은 한서경보다 더 먼저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보고 보내드렸던 아픔이 있었다. 한서경의 어머니는 남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우울증이 지속되다 치매가 되었던 것. 
김현영은 한서경에게 "그저 많이 웃어드려라. 지나고 나면 내가 엄마한테 짜증난 것만 마음에 남더라"라면서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서경은 김현영에게 "그런데 나는 지금 엄마에게 매달리고 싶다"며 막막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현영은 "나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이라면서 "지금 잘하라. 많이 웃어드려라"라며 거듭 한서경을 다독였다. 한서경은 곧 기운을 차리고 김현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한서경의 인연 '미소회'도 공개됐다. 가수 문옥희, 한혜진, 전미경 등이 모였다. 미소회의 철칙은 남의 이야기를 하지 않기, 돈은 빌려주는 게 아니라 그냥 주기 등이 있었다. 원래 미소회는 활동 시대가 같은 가수들. 한때 치열한 경쟁을 했던 사이였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특히 한서경은 막내 가수 문희옥은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웠다면서 "정말 순수한 친구"라며 의외의 면모가 있음을 칭찬했다.
한서경과 문희옥이 친구를 하게 된 사연이 밝혀졌다. 바로 한서경이 문희옥보다 3살 더 많았던 것. 한서경은 데뷔 때 나이를 3살 낮춰서 데뷔를 했고 당시 문희옥과는 방송 나이로는 동갑이었던 것이다. 한서경은 "그때는 (문희옥과의 우정이) 10년, 20년, 30년 갈지 몰랐다"라면서 웃었다.
문희옥은 "어느 날 (한서경이) 고백할 게 있다고 하더라. 나이가 많다고 해서 기껏 1살 많은 줄 알았는데 3살이나 많더라"라고 말했다. 문희옥은 "(한서경) 얼굴을 보면 언니 소리가 안 나온다"라면서 친구를 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내 문희옥은 "결국 너희 사장 때문에 (우리 관계가) 이상해졌다" 한 번 더 쐐기를 박았다.
한서경이 자신의 롤모델인 혜은이에게 위로를 받은 사연을 밝혔다. 한서경은 "6살 때 TV에 나온 리사이틀의 주인공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라면서 "그 분이 바로 혜은이" 설레는 마음으로 롤모델을 소개했다. 
한서경과 혜은이는 또 하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혜은이는 한서경과의 첫만남을 떠올렸다. 한서경은 "저 '낭랑18세'부른 한서경이다, 저도 제주도 사람이다, 인사하니 웃으면서 반겨주셨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에 혜은이는 "내가 톡 쏘아붙이진 않았냐"라면서 민망한 웃음을 흘렸다.
한서경은 거듭 부정하며 "언니가 정말 다정하게 인사해주었다"라고 했다. 한서경의 혜은이에 대한 팬심은 모창으로도 나왔다. 한서경은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 거야', '강물은 흘러갑니다'를 완벽하게 모창했다. 특히 혜은이의 창법 중 끝을 흐리듯 음을 조절하는 고난이도 스킬을 거뜬히 따라해 감탄과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한서경은 6년 전 힘들었을 때 혜은이의 전화 한 통에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서경은 "'서경아' 한 마디에 눈물이 터졌다"라면서 "죽을 때까지 언니를 못 잊을 거다" 눈물을 흘렸다./osen_jin@osen.co.kr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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