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백일섭에게 술 배워..주량 모른다" 유이, 모벤져스 사로잡은 털털함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1.17 08: 27

'미우새' 유이가 백일섭에게 술을 배운 일화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스페셜MC로 유이가 출연해 주말드라마를 하며 선배들에게 술을 배웠음을 고백했다. 
이날 곽시양, 김준호, 강재준, 김복준은 곧 형사역햘로 드라마 촬영을 시작할 시양을 위해 방탈출 카페에 함께 찾아왔다. 전직 형사시절을 거친 김복준이 문제풀이를 리드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곽시양이 문제를 풀어나가며 이들은 탈출에 가까워졌다. 김복준은 "여긴 현장과 다르다. 문제를 못 푸니 여기가 더 무섭다"고 전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내게 오락실 농구공 게임기 맡기고 못한다고 놀리는 것과 같다"며 공감했다.

공포 컨셉의 방탈출을 마친 이들은 국밥집으로 이동, 잠복을 마친 형사들처럼 국밥을 먹으며 김복준의 형사시절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초임형사들은 부검을 본 후 내장탕을 먹는 게 관습이라고 밝히며 이게 다 내성을 위한 훈련이라고 전했다. 그 후 자신이초임형사시절 겪었던 가장 공포스러운 일을 말했는데 바로 정전된 방에서 사체와 함께 했던 시간. 김복준은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이제는 사체 옆에서도 밥을 먹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또 김복준은 “내가 아는 형사는 도박꾼만 잡아오더라. 한 달 실적이 모두 도박꾼. 그런데 알고보니 아버지가 도박으로 패가망신했던 거다. 그는 도박꾼만 보면 씨를 말려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하필 김준호를 보며 이야기해 김준호가 "반성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복준은 "범죄자들의 관상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눈을 번뜩이는 게 남다른 사람들은 보통 절도범이었다"고 알렸고 김준호는 깊이 공감하며 "두 번 사기 당했을 때 눈을 굴리는 사람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서장훈은 "형사보다 무서운 게 아내의 촉이라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모벤져스에게 물었다. 이에 종국의 어머니는 남편이 현관에 들어서면 이 사람이 화가 났나 안 났나 기분이 좋은가 나쁜가 알 수 있다고 했고, 태성의 어머니는 비상금을 찾았다고 했다. 하지만 모르는 척 하는 중이라고. 이를 들은 유이는 "저는 촉이 없는 것 같다. 비상금 못 찾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이어 김희철은 반려견 '기복'과 가족사진 촬영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스탭들 앞에서 기복이 잘 하는 개인기를 뽐내는 김희철은 영락없는 반려견주였다. 이를 본 유이도 공감하며 "제 눈엔 제 새끼가 가장 예쁜 것 같다, 저도 강아지를 두 마리 키우는데 얘들에게는 엄마라는 이야기도 잘 나오고, 내 새끼라는 말도 잘 나오더라"고 말했다. 김희철의 모습을 본 김희철의 어머니는 "자식을 낳으면 더 예쁠 텐데"라 탄식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김종민과 김준호는 함께 '면'을 먹기위해 유이의 고향인 인천으로 향했다. 김종민은 면을 좋아하기로 이미 유명한 터. 김종민의 면 사랑을 들은 김준호는 김종민에게 "여자친구랑 먹는 취향이 다르면 어떡하겠냐"고 물었다. 김종민은 "각자 좋아하는 걸 먹으면 된다. 강요하지 말자고 할 것"이라 답했고, 김준호는 김종민에게 "넌 그러면 평생 결혼 못한다"고 말했다. 
가게에 도착한 후에도 김종민과 김준호의 두 얼간이 같은 대화는 계속됐다. 김종민은 "결혼할 땐 면을 먹잖아요, 헤어지면 뭘 먹어요?"라 김준호에게 물었고 김준호는 "헤어지면 뭘 먹어, 술 먹지"라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헤어지면 금식해야죠"라 한 마디 보태 웃프게 했다.
이들은 칼국수와 수제비를 합친 칼체비, 그리고 인천의 명물로 유명한 쫄면을 먹으며 연예대상 영상을 돌려봤다. 김준호는 미우새 연예대상 시상 때 이상민이 자신을 언급해주지 않아서 서운했다며 자신의 지분을 주장했다. 김종민은 "그럴 거면 관둬라"고 말해 김준호를 더 어이없게 만들었다. 이들은 돌아가는 길에 함께 협업했던 노래가 잘 되지 않았음의 책임을 찾기 위해 임창정 노래로 대결을 펼쳤다. 실력은 비슷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마지막으로 이상민과 탁재훈은 인적이 드문 산길을 올라 돌 아래 집에 도착했다. 이곳은 이상민이 예약한 곳. 이상민은 동굴이 정화작용을 한다며 탁재훈의 삼재기운을 여기서 하루동안 씻고 가자고 했다. 탁재훈은 이상민이 듣지 않는 사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중얼거렸다. 
이상민은 아랑곳 않고 생식을 도전하거나 산에서 내려오는 찬물로 머리를 감는 등 탁재훈에게 시범을 보였다. 탁재훈은 틱틱 대면서도 이상민이 하자는 대로 모두 했고 이를 본 모벤져스는 "저 둘은 하여간 웃겨. 잘 맞아"라며 궁합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이후 파를 구워먹으면서 '내가 백만장자라면'이라 가정한 뒤 상황극을 펼치는 백만장자 게임도 즐겼다. 탁재훈은 "어제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거기 400억이 들어있었다"며 순식간에 상황극을 이상하게 만들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한편 유이는 술을 주말드라마를 하며 선생님들에게 배웠다고 밝혔다. 선생님들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는 그는 정신력으로 버텨 술을 잘 마시나보다 이야기를 들었다고. "병을 세지 않고 먹는다는 소문이 있다"는 신동엽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술을 좋아하는 것뿐"이라고 보탰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유이는 술 뿐 아니라 매운 걸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는 어릴 때부터 콧잔등에 땀을 맺히면서도 김치를 즐겼다고 밝히며 매운 것과 술 중 하나를 끊어야 한다면 술을 끊겠다고 골랐다. 서장훈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신동엽에게 "형수님이 술을 끊겠냐 나를 끊겠냐 하면 뭘 고를 거냐"고 질문, 신동엽은 정색하고 "당연히 술을 끊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유이는 신동엽의 빨간 귀를 보며 "선배님 그런데 왜 귀가 빨개지세요?"라 물었다.
또 유이는 친언니와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었다는 근황도 알렸다. 언니와 똑닮은 그를 본 신동엽은 "둘 중에 누가 더 인기가 많았냐"고 질문, 유이는 "자존심 상하지만 언니가 더 인기 많았다. 그래서 언니를 이기는 게 목표였기도 했어"라고 말했다. 유이와 3살 터울인 언니는 전교 부회장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친언니가 졸업한 후 같은 학교에 입학하자 언니의 후광을 기억하던 사람들은 모두 유이에게 무심했다고 전했다.
최근 유이는 tvN 드라마 '고스트 닥터'를 촬영중이라는데. 정지훈과 김법이 함께 출연한다는 이 작품의 일화로 김태희가 정지훈에게 커피차를 보냈던 걸 이야기했다. 유이는 "나라면 내 얼굴을 크게 넣었을 텐데 김태희 선배는 정말 심플하게 보내셨더라. 그래도 부러웠다. 나는 갖지 못한 행복"이라며 정지훈-김태희 부부를 언급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친화력으로 유명한 그는 배우 이요원의 가족여행에 낀 적도 있다고. 이요원의 딸과 친하다는 그는 가족여행 소식에 "이모도 껴달라"고 부탁했단다. 이를 들은 모벤져스는 "성격이 좋다"고 감탄, 싹싹한 유이에게 큰 호감을 보였다. 
특히 부모님이 결혼 이야기를 꺼내신다는 유이에게 중매를 자처한 토니의 어머니는 서장훈을 추천했다. 서장훈은 유이에게 대신 사과, 유이는 "선배님 정말 결혼 생각 있으세요?"라고 돌직구로 물어 서장훈을 당황하게 했다. 서장훈은 "나를 내버려두라"고 말했고, 토니 어머니는 아쉽다는 듯 "내가 나이만 어렸어도 정말  남편감이다, 결벽증만 빼면"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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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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