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이 13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이대은은 미국과 일본 무대를 거쳐 2019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KBO리그에 데뷔, 프로 통산 3년간 95경기에 등판해 7승 8패 9홀드 19세이브 평균 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2007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이대은은 트리플A 무대까지 밟았지만 2014년 시즌 후 미국 생활을 접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이대은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2015년 첫 시즌을 9승9패 3.84의 성적으로 마치며 주목받았다.
시즌이 끝난 후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우완선발이 필요했던 대표팀에 발탁돼 2경기에서 8.1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초대우승에 기여했다.
2017년을 10위로 마친 KT는 2018년 9월 열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이대은을 지명했다.
2019년 첫해 선발로 시작한 이대은은 손톱, 팔꿈치 통증으로 내구성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재활을 거쳐 지난해 6월 1군에 돌아온 이대은은 최고 구속을 154Km까지 끌어올리며 구위를 회복했다. 중간계투로 31경기 3승2패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3.48로 활약하며 KT 우승에 힘을 보탰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지만 갑작스러운 은퇴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이대은은 “KBO에서 첫 시즌부터 지금까지 부상으로 팬들과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개인적으로는 팀 우승에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라며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구단과 상의 끝에 야구선수 인생을 마감하기로 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야구선수로서 절대 많지 않은 나이에 결심한 이대은의 은퇴 선언은 KT팬들은 물론 모든 야구팬에게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