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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꿈꿨던 송지아, '솔로지옥' 나오니 불지옥…브랜딩의 구멍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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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셀럽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검증’의 시간인걸까. 뷰티 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가 유명세를 얻은 지 한달 만에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정말 금수저가 맞느냐라는 의문부터 시작해 교복 성상품화 논란, 가품 착용 논란 등이 송지아를 둘러싸고 있다. 이게 모두 한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송지아가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이 공개되면서부터다. 송지아는 눈에 띄게 화려한 미모와 솔직한 매력으로 ‘솔로지옥’ 남성 출연자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Z세대의 당차고 솔직한 모습이 유효했고, 단숨에 워너비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인기는 곧바로 숫자로 보여졌다. 송지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0만을 돌파했고, 유튜브 구독자도 2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솔로지옥’ 공개 전 유튜브 구독자가 100만이 되지 않았고, 100만 구독자 기념 Q&A 영상이 올라왔을 때 160만 명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송지아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송지아 인스타그램

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비주얼과 성격, ‘솔로지옥’의 인기, ‘금수저’를 연상 시키는 유튜브 콘텐츠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송지아의 인기는 치솟았다. 이는 방송가 러브콜로 이어졌고, 송지아는 MBC, JT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과 ‘아는 형님’에 출연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그러나 송지아에 대한 ‘환상’은 한달도 되지 않아 처참하게 깨지고 있다. ‘솔로지옥’ 이후 송지아를 눈여겨 본 이들이 하나둘 의문을 제기했고, 그 의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프리지아’도, ‘송지아’도 무너지고 있다.

먼저 ‘아는 형님’ 출연으로 입은 교복이 논란이 됐다. 성 상품화를 했다는 것. 교복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폼한 부분이 성 상품화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이어 ‘짝퉁 논란’이 제기되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프리지아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SNS 및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디자이너 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반성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대중이 배신감과 실망을 느끼는 건 송지아가 일반인에서 갑자기 셀럽이 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있었고, 다양한 뷰티 행사에 초청되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혀 왔던 만큼 저작권법에 대해 무지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짝퉁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송지아의 ‘금수저’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상태다. 금수저의 기준이 상대적으로 다르지만 송지아가 그동안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왔다고 밝혀 왔었고, 그의 주된 콘텐츠가 명품 등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이를 접한 구독자들의 워너비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가품을 진품으로 ‘속여서’ 리뷰를 해왔고, 이를 당당하게 소개했다는 점은 ‘사람’ 송지아로서도, ‘유튜버’ 프리지아로서도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논란을 통해 송지아가 ‘검증’을 받으면서 사실이 밝혀졌고, 송지아가 소속사에서 ‘금수저’로 잘 브랜딩 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송지아는 기로에 섰다. ‘짝퉁 논란’으로 정체성까지 흔들린 상황. 제니를 꿈꿀 게 아니라 이제 송지아만의 매력으로 대중 앞에 서야 한다. 소속사에서 잘 브랜딩한 ‘프리지아’로 대중 앞에 나설지, 진정성을 갖춘 진짜 워너비 ‘송지아’로 대중 앞에 설지는 앞으로 그의 행보에 달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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