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송윤아, 이성재·전소민 단죄···"진짜 나를 살 거야"('쇼윈도')[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19 01: 52

'쇼윈도' 송윤아가 불륜을 저질렀던 이성재와 전소민에게 각각 죽음과 감옥행이라는 벌을 내린 후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았다.
18일 오후 종영한 채널A 드라마 '쇼윈도'(극본 한보경·박혜영, 연출 강솔·박대희) 16화에서는 신명섭(이성재 분), 한선주(송윤아 분), 윤미라(전소민 분)의 갈등이 해결되면서 한선주가 진정한 자신을 찾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신명섭은 끝까지 악인이었다. 그는 윤미라를 자살로 위장해 살인을 꾸민 후 한정원(황찬성 분)까지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신명섭이 매수한 윤미라의 친척들은 한선주가 다시 돈으로 매수한 상태. 결국 한선주는 신명섭을 잡아 자신의 드레스룸으로 끌고 갔다. 기절했던 신명섭은 한선주를 보면서 애원했다. 

신명섭은 이 모든 일의 원인을 윤미라 탓으로 돌렸다. 신명섭은 "모든 게 다 윤미라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나한테 접근한 것도 윤미라 계획이었다"라며 "윤미라가 자살을 시도했다, 그 여자가 얼마나 이상한 여자인지 잘 알지 않냐" 어쩔 수 없이 윤미라에게 넘어간 척 거짓말을 했다. 한선주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신명섭은 "그 여자는 스토커, 정신병자다. 나보다 윤미라가 더 잘못이다"라면서 한선주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썼다.
그때, 신명섭은 자신이 죽인 줄 알았던 윤미라가 나타난 것에 놀랐다. 더군다나 윤미라는 신명섭이 자신을 찔렀던 칼을 들고 기억을 잃은 척 했던 가면을 벗은 채 "이 칼로 나를 찌를 때, 당신의 차가운 눈동자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선주는 윤미라에게 함께 신명섭을 죽이자고 했으나 윤미라는 자신의 손으로 끝내게 해달라고 빌었다.
윤미라는 신명섭을 죽인 범인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윤미라는 다만 "한선주를 죽이고 신명섭을 내 남자로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신명섭이 한선주를 감싸더라"라고 말해 이 사건에 한선주는 전혀 개입하지 않은 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윤미라에 대한 변호사 선임은 한선주의 이복 동생 한정원이 도왔다. 경찰은 수상쩍게 바라봤지만 윤미라가 변호사를 거부하는 통에 큰 의심을 사지 않았다.
한선주와 윤미라가 신명섭을 죽이던 그 시간, 크리스티나(오승은 분)는 그 사실을 목격했지만 어쩔 수 없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해 사건을 더는 파헤치지 않았다.
한선주는 상주가 되어 신명섭의 장례 추도문을 읽었다. 한선주는 신명섭에 대해 생전 칭찬으로 일색한 후 "여보 잘 가요"라며 사랑을 잃은 아내로 완벽히 꾸몄다. 윤미라는 감옥에 갇혔다. 이후 윤미라는 감옥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에 한선주는 윤미라를 찾아왔다. 윤미라는 "내 사랑만 가엾고 내 사랑만 소중했다. 남의 울타리 부수고 들어가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라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이어 윤미라는 한선주에게 "내가 지은 죄, 내가 떠안고 가게 해줘요"라며 간절히 말했다.
한선주는 차분하게 윤미라를 바라보며 "잘못된 사랑의 대가, 너도 받아라. 살아서 받아라"라고 말했다. 한선주와 윤미라가 처음 만났던 곳은 바로 잘못된 사랑을 한 죄로 각각 영원히 떨어진 섬이 된 남녀의 전설이 있는 곳이었다. 한선주는 윤미라에게 거듭 "살아서 받아라"라고 말한 후 "제대로 된 너의 인생 다시 살아"라고 말했다. 기력 하나 없던 윤미라는 한선주의 말에 참을 수 없는 울음을 터뜨렸다.
한선주는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드레스룸에 놓인 하이힐과 유리 구두 등 보관된 모든 것을 깨부수었다. 한선주의 발은 피투성이가 되었으나 그는 누구보다 자유로운 표정으로 드디어 미소를 지은 채 맨발로 길바닥을 헤매며 자유를 만끽했다.
4년 후, 한선주는 출소한 윤미라를 찾아갔다. 윤미라는 자신을 위해 정신과 의사 차영훈(김승수 분)까지 소개해준 한선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미라는 "언니가 저 살라고 벌 내린 거 안다"면서 "앞으로도 마음에 새기며 살겠다"고 겸허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윤미라는 한선주에게 드디어 진정한 사과를 건넸다. 윤미라는 "잘못했어요"라는 말을 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말 한 마디였다.
한선주와 윤미라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옛날과 다른 신발을 신고 있었다. 한선주는 로퍼를, 윤미라는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한선주는 웃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니 너무 편하다. 이제 진짜 나를 살 거다"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터지는 눈물을 꾹 참고 애써 웃으며 한선주에게 간절히 물었다. "언제, 또 볼 수 있을까요?"
한선주는 대답하지 않았으나 윤미라를 등지지 않았다. 그렇게 두 여자는 거짓을 뒤로한 채 진실로 서로를 마주보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드라마 '쇼윈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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