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채민서, 4번째 음주운전 '집행유예'…추방된 에이미, 5년만 韓입국(과거사 재조명)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1.20 04: 32

 N년 전 1월 20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배우 박시연은 대낮 만취운전 추돌사고에 대해 직접 사과했고, 채민서는 네 번째 음주운전 관련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프로포폴·졸피뎀 투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강제 추방됐던 에이미는 5년만에 국내 땅을 다시 밟았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박시연, 대낮 음주운전 공식 사과
지난 2021년 1월 20일, 배우 박시연은 대낮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다. 앞서 19일 SBS '8뉴스'는 박시연이 17일 서울 송파구에서 외제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박시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이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 측은 "박시연은 지난 16일 저녁 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다음날인 17일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하여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 차를 몰다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었고, 근처에 있던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했으며, 그 결과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에게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박시연 역시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박시연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직접 사과하는 게 맞기에 제 개인 공간에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안일하게 생각한 저 자신에 대해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에게도 너무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반성하고 반성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특히 박시연은 200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한 차례 벌금 2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시연은 1심에서 벌금형 1200만원을 선고받았고,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형이 확정됐다.
# 채민서, 4번째 음주운전 항소심서도 '집행유예'
네번째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배우 채민서는 2021년 1월 20일 진행된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형의 입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채민서는 2019년 3월 26일 오전 6시, 숙취상태로 서울 강남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아 재판에 넘겨겼다. 당시 채민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3%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아니라 채민서는 정차 중이던 다른 차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도 받았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음주운전 혐의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인정,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특히 채민서는 2012년 3월과 2015년 12월 등 앞서 세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네 번째 음주운전으로 도마위에 오르자 그는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고 전날 지인과 간단히 술을 마셨다. 9시도 안 돼서 잠을 잤고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정도면 저의 짧은 판단으로 술이 깼다고 생각해서 운전대를 잡은 것"이라고 해명하며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되는 줄 알고 또 알면서도 운전대를 잡은 것에 대한 저의 불찰로 피해를 보신 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냈지만 항소심에서도 1심 판결의 징역 8개우러에 집행유예 2년을 유지했다. 다만 피해 운전자가 다쳤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입장을 바꿨다.
# 에이미, 강제추방 5년만 韓 입국
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 당했던 방송인 에이미는 2021년 1월 20일, 약 5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미국 시민권자인 에이미는 지난 2015년 12월, 프로포폴 불법 투약과 졸피뎀 복용 혐의로 미국으로 강제 출국했다.
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2014년에 졸피뎀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원으로부터 강제 추방 명령을 받은 것. 당시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작두 차례 작성한 뒤 한국에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5년만인 2021년 1월 20일, 에이미는 중국 광저우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그는 공항에 있던 취재진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가족들 만날 생각을 했다. 일주일 전에 가족 한 분이 돌아가셨다. 마음이 안 좋은데 아무튼 기쁘게 가족들 만날 생각하면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벌 받은 5년이 끝났고, 가족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리고 새 출발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면서도 "(연예계 활동은) 따로 계획은 없다.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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