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로봇 심판' 도입 가까워졌다. 독립리그 대신 트리플A에서 자동 B/S 판정 시스템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2.01.21 03: 35

[OSEN=LA, 이사부 통신원] 최근 미국의 독립리그인 애틀랜틱 리그가 메이저리그와 계약을 맺고 지금까지 시행해온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 일명 '로봇 심판', 기존보다 1피트 더 긴 투수 마운드 등 다양한 실험을 중단하고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투수의 피칭 거리를 늘리는 실험은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메이저리그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은 마이너 최상위 리그인 트리플 A에서 2022년에도 계속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메이저리그 산하 11개의 트리플 A 구단에서 ABS를 운영할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홈페이지 구인난에 공고를 냈다. 

[사진] 삼진을 선언하고 있는 주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이번 시즌 트리플 A 리그에서의 로봇 심판 도입과 관련한 공식 발표는 없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인난에서 '메이저리그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개최지와 트리플A 웨스트 리그, 로우-A 사우스이스트 리그, 그리고 메이저리그가 아닌 다른 야구 경기에서 ABS를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새로 선발하는 ABS 운영 요원이 일하게 될 팀은 트리플A 웨스트 리그의 라스베가스 아비에이터(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LA 다저스 산하),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등이다.
로봇 심판은 작년 애틀랜틱 리그 외에도 로우-A 일부 리그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결과적으로 애틀랜틱 리그가 메이저리그의 실험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해서 메이저리그의 규정 변화를 위한 각종 테스트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로봇 심판의 경우 메이저리그의 수준과 가장 비슷한 트리플A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됨에 따라 오히려 메이저리그에도 적용될 확률이 더 높아진 셈이다.
/lsb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