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이사회 "한 팀 2개 연고지는 안돼", TB 연고지 공유 계획 무산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2.01.21 08: 08

[OSEN=LA, 이사부 통신원] 탬파베이 레이스가 추진하던 2개 도시 연고지 플랜이 메이저리그로부터 불가 판정을 받았다.
AP 통신은 2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의 구단주인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오늘의 뉴스는 정말 실망스럽다"며 메이저리그 이사회로부터 전달받은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2년여 전부터 플로리다주 탬파 베이 지역과 캐나다 몬트리올 등 두 곳에서 시즌 홈경기를 나누어 치르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탬파 베이 지역에 새로운 야구장 건설이 수년 전부터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몬트리올을 제2의 연고지로 해 홈경기를 나눠서 치를 생각이었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 전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몬트리올은 지난 1969년부터 2004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홈으로 사용했으나 팀이 워싱턴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지난 1998년부터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계약 만료는 2027년이다. 
탬파베이는 야구 면에서는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흥행에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2008년과 2020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관중 수는 하위권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탬파베이는 평균관중은 9500여명으로 30개 구단 중 28위였다. 탬파베이보다 관중이 없었던 팀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밖에 없다.
최근 켄 웰치 세인트 피터스버그 시장은 새로운 스타디움 건설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었다.  트로피카나 필드와 그 주변을 재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몬트리올에서의 홈경기 추진이 무산된 탬파베이의 스턴버그 구단주는 이날 팀이 탬파 베이 지역에서 다른 선택지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당장 연고지 이전이나 구단 매각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
/lsb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