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생각과 판단을 믿어라" 프로 10년 차 포수도 매일 물어본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1.21 12: 03

SSG 랜더스 포수 이흥련(33)이 올해 더 나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그간 얻은 조언을 되새겨보는 것이다.
이흥련은 지난 시즌 90경기 출장해 타율 2할3푼6리,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을 더 끌어 올리기 위한 방법을 찾는 중이다. 그리고 더 나은 투수 리드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SSG 팀 평균자책점은 4.82였다. 리그 10개 팀 중 3번째로 좋지 않았다. 물론 주축 투수들의 부상 이탈이 컸지만, 이흥련은 마운드가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SSG 랜더스 포수 이흥련. / OSEN DB

이흥련은 그간 동료 선배들, 지도자들의 조언을 되새겨보고 있다. 그는 “경기 전후로 감독님이나 전력 분석 팀에서 알려주는 것들이 있다. 또 팀은 다르지만 (강) 민호 형이나 (양) 의지 형 등 연락이 닿을 때마다 항상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너의 생각이 맞다’라고 한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선배들이나 포수 출신 지도자 분들과 연락이 되면 늘 하는 얘기가 비슷하다. ‘너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또 ‘포수가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한다. 직구 사인을 내야할 때, 변화구 사인을 내야할 때 모두 결과론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흥련은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다가오는 2022년 캠프로 떠나려고 한다. 그는 “일단 우리 투수들이 어떤 공을 던지고 싶어하는지, 어떤 공에 자신감이 있는지 잘 알아야 할 듯하다. 어렸을 때부터 상황마다 볼 배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우긴 했지만, 모든 사인이 다 적중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잘 준비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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