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포수 이흥련(33)이 올해 더 나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그간 얻은 조언을 되새겨보는 것이다.
이흥련은 지난 시즌 90경기 출장해 타율 2할3푼6리,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을 더 끌어 올리기 위한 방법을 찾는 중이다. 그리고 더 나은 투수 리드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SSG 팀 평균자책점은 4.82였다. 리그 10개 팀 중 3번째로 좋지 않았다. 물론 주축 투수들의 부상 이탈이 컸지만, 이흥련은 마운드가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이흥련은 그간 동료 선배들, 지도자들의 조언을 되새겨보고 있다. 그는 “경기 전후로 감독님이나 전력 분석 팀에서 알려주는 것들이 있다. 또 팀은 다르지만 (강) 민호 형이나 (양) 의지 형 등 연락이 닿을 때마다 항상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너의 생각이 맞다’라고 한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선배들이나 포수 출신 지도자 분들과 연락이 되면 늘 하는 얘기가 비슷하다. ‘너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또 ‘포수가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한다. 직구 사인을 내야할 때, 변화구 사인을 내야할 때 모두 결과론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흥련은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다가오는 2022년 캠프로 떠나려고 한다. 그는 “일단 우리 투수들이 어떤 공을 던지고 싶어하는지, 어떤 공에 자신감이 있는지 잘 알아야 할 듯하다. 어렸을 때부터 상황마다 볼 배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우긴 했지만, 모든 사인이 다 적중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잘 준비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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