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전반 32분 추가골로 2-0 리드 [한국-몰도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1.21 20: 37

백승호(전북 현대)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친선전에서 김진규와 백승호가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K리거들이 주축을 이룬 이번 대표팀은 지난 15일 아이슬란드를 5-1로 대파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국내파 유망주들을 최대한 많이 실험하고 있다.

직전 아이슬란드전에서 조규성, 백승호, 엄지성, 김진규 무려 네 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한국축구 공식 A매치에서 최다 데뷔골이었다.
한국 남자대표팀의 역대 유럽국가 상대 A매치 최다골차 승리라는 기록도 얻어내며 기세를 탄 벤투호는 최종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모험보다 안정을 선택해야 한다. 유럽파가 다시 합류하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아무래도 K리거들이 뛸 자리가 줄어든다. 이번이 벤투호가 월드컵을 앞두고 K리거 신예들을 점검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벤투호는 4-1-2-1-2를 택했다. 최전방에는 김건희-조규성이 나섰다. 2선은 김진규-권창훈-송민규가 나섰다. 원 볼란치로 백승호가 출격했다.
수비진은 변화가 있었다. 포백은 김진수-박지수-김영권-이용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김승규.
전반 18분 두들기던 한국은 다시 한 번 멋진 플레이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뒤흔든 다음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권창훈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진규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로 이어갔다.
계속 공세를 가하던 한국은 전반 31분 김영권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는 기가 막힌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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