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내 자신 싫어.." 이지현, 공황발작→ 이혼 심경 고백 ('금쪽 상담소') [Oh!쎈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1.22 00: 03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지현이 공황발작 경험을 털어놓은 가운데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심경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 이지현이 출연했다.
오은영은 이지현의 예쁜 외모를 칭찬하며 "요즘 거울 보는 걸 힘들어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예전에 거울공주였는데.."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지현은 "맞다. 그런데 지금은 보기 싫다. 숍에 가도 수다를 떨지 거울을 바라보지는 않는다. 세수 할 때도 거울을 안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울 보는 것도 싫고 제 자신을 보는게 싫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지현씨한테 미리 검사를 부탁드렸는데 눈이 가는 결과가 하나 있다. 억압되어 있는 적개심과 분노감이 상당히 높다. 마음 안에 행복과 편안함만 있는게 아니라 억울함도 있고 전남편들에 대한 불편한 마음들도 있을텐데 억누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지현은 "제 마음속 어딘가에 그런 감정들이 있을거다. 그 감정들 때문에 아프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부정적인 감정이 무뎌졌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자식을 위해 불구덩이에 뛰어들 엄마라도 자식이 1부터 100까지,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좋고 예쁘지는 않다. 물론 자식을 사랑하지만 인간이기때문에 찰나에 버거움이 오기도 한다. '애를 안 낳았으면 내가 편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갈 때도 있다. 그런데 그 뒤에 따라오는 죄책감과 미안함도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감정들이 생활 속에서 육아가 힘들면 자연스럽게 쌓인다. 그런데 지현씨는 엄마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찰나의 부정적인 감정도 엄마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이지현이 거울을 보기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거울 속 표정에 그 힘겨운 감정이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것 같다. 나의 내면을 직면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거울도 피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공감하며 "아이들에게 만큼은 부정적 감정이 드는게 용납이 안 된다"며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오은영은 '그런 감정들이 스쳐 지나가도 괜찮다. 그렇다고 지현씨가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다"라고 다독였다.
한편 이날 오은영 박사는 "조심스러운 질문인데 엄마 이지현을 떠나 인간 이지현이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냐"고 질문했고 이지현은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이다"라고 답했다. 오은영은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인간 이지현에게 어떤 감정이 남았냐"고 물었다.
이지현은 "저도 잘 모르겠다. 어떤 마음이든, 감정이든 다 접는다. 아이들이 1순위이기 때문에 늘 긍정적이고 씩씩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지현은 공황발작을 겪었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아이들을 욕심내서 케어하다 보니 공황장애가 왔다"면서 "공황발작이 와서 응급실 신세까지 졌다. 숨이 끊어질 것 같은 고통이 와서 괴로웠다. 이렇게 아픈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지현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발작이 오기 전날 우경이가 유치원 강제 퇴소를 당했다. 퇴소 당하기 전날 너무 가슴 아픈 말을 많이 들었다. 우경이 잘못에 대한 지적이면 받아 들이겠는데 그 외적인 오해들을 해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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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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