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재벌♥' 신주아, "국제결혼 쉽지 않아···잠 못자 쌍코피 흘리기도" ('금쪽상담소')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1.22 05: 36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신주아가 행복하지만 외롭다고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신주아가 출연했다.
신주아는 2014년 태국 재벌 3세와 결혼을 했다고. 신주아는 "작년 11월에 태국에서 들어왔다. 코로나 이전에는 두 달에 한 번씩 왔다갔다 했는데 팬데믹 이후에는 11개월만에 왔다. 한국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국제결혼 생활 7년차다. 남편이 너무 잘해주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늘 외롭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정형돈은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맛있는 밥을 먹고 있는데도 배가 고픈 느낌 아니냐"고 말했다.
정형돈은 "남편 쿤서방은 선물 클래스도 다르다고 들었다. 신용카드를 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부러워하는 박나래에 "너무 좋을 것 같죠? 어떻게 저랑 같이 가서 사실래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주아는 "저 벽 보고 혼자 이야기해요"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수영장 나가면 나무랑도 얘기하고 새들이랑도 얘기한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남편이 사업을 하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말할 상대도 없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를 사귀기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결혼 7년차 정도 되면 문화, 언어도 익숙해졌을 텐데 태국에서 일 하고 싶지는 않냐"고 물었다. 신주아는 "너무 많다. 코로나 이전에 태국에서 뷰티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무산됐다. 법인까지 등록했는데 중단된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남편이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저를 걱정한다. 그래서 더 집순이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팩트 폭격을 하자면 유리 상자 안에 있는 인형같다. 원래 활동을 많이 하시던 분인데 얼마나 답답할까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신주아는 "원래 일 하는 것도 좋아하고 활동적인 사람이었는데 태국에 간 후 남편한테 많이 의존하게 됐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형이 된 것 같다. 배우 신주아가 아닌 '태국댁'이 된 것도 속상하다. 결혼생활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내 존재감이 사라진 느낌" 이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돈이 많다고 해서 외롭지 않은건 아니다. 주아씨가 느끼는 외로움은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태국어가 많이 어렵냐"는 질문에 신주아는 "태국에 간지 7년이 됐는데 생활 언어만 가능하고 친구가 없다 보니 한정된 언어만 쓴다. 꾸준히 공부는 하지만 알아듣는 정도의 초보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부를 하다보니 언어 권태기가 오더라. 책을 보는데 한국어랑 태국어가 섞여보이기도 한다. 결국에는 0개 국어가 되더라"라고 딥헸다.
한편 이날 신주아는 "우리 남편은 나만 한국사람인데 나는 모든게 달라졌다. 가족, 친구, 직장 다 포기하고 남편만 보고 왔다. 지금 남편이 너무 좋고 후회하지 않지만 국제 결혼 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행복한데 잠을 못 잔다. 쌍코피를 흘린 적도 있다. 병원에 갔더니 내 마음은 괜찮은데 괜찮지가 않다고 하더라.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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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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