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현 독무대&사령탑과 함께 디스코…현대건설, 올스타전도 지배했다 [오!쎈 광주]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1.23 18: 05

현대건설이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에 이어 올스타전 무대까지 지배했다. ‘포스트 양효진’이라 불리는 이다현(현대건설)이 세리머니의 중심에 섰다.
현대건설의 베테랑 센터 양효진은 지난달 취재진과 만나 올스타전 세리머니와 관련해 “난 계속 출전했으니 이번에는 첫 출전하는 이다현, 정지윤이 세리머니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효진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다현, 정지윤에 강성형 감독까지 화려한 춤사위로 올스타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3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V-스타 강성형 감독이 춤을 추고 있다. 2022.01.23 /cej@osen.co.kr

여자부 경기로 치러진 1세트 시작과 함께 양효진이 깜찍한 제로투 댄스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이다현이 정지윤과 선글라스를 함께 착용한 뒤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히트를 친 ‘I’m So Sexy’ 노래에 맞춰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를 선보였다. 리듬감도 수준급이었다.
23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V-스타 이다현이 춤을 추고 있다. 2022.01.23 /cej@osen.co.kr
하이라이트는 이날 유일하게 춤을 춘 강성형 V-STAR 감독이었다. 이다현과 정지윤이 감독석에 앉아있는 강 감독을 코트로 데려오더니 감독과 두 선수가 함께 박진영&선미의 ‘When We Disco’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일일 해설을 맡은 김희진은 “강성형 감독이 연습을 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 드셨다고 한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이다현의 사실상 독무대가 펼쳐졌다. 득점을 올릴 때마다 능숙하게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생애 첫 올스타전을 제대로 즐겼다. 이선규 해설위원은 “보통 1~2개 정도 세리머니를 준비하기도 힘든데 이다현 선수는 정말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놀라워했다. 정지윤도 이에 질세라 검정색 모자를 쓰고 비의 ‘깡’ 댄스를 선보이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23승 1패(승점 68)의 압도적 승률 속 정규리그 우승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그들은 단연 1위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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