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활약한다" 굴욕의 .217 KBO MVP, 日부활 예고한 이유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1.24 11: 05

"올해는 기대된다".
한신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022시즌 제몫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유는 작년과 달리 스프링캠프부터 훈련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로하스는 지난 22일 일본에 입국해 자가격리를 거쳐 2월 1일 시작하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시작한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하루 5만명이 넘게 나오고 있다. 일본 당국은 이에따라 외국인들의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프로야구계도 새로 계약한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이 지연되고 있어 전력 구성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2년째 반복되는 일이다. 

[사진]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로하스는 작년 신규입국 규제로 4월 20일에야 2군에 합류했고, 5월 8일 첫 경기를 했다. 그러나 20연타석 무안타 등 타율 1할도 미치지 못했고 2군으로 강등됐다. 다시 1군 승격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첫 시즌 성적은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7리, 8홈런, 21타점, OPS .663에 그쳤다.
로하스는 2020시즌 47홈런, 137타점을 올리며 KBO리그 MVP를 따낸 실적을 앞세워 연봉 250만 달러, 2년 계약을 맺고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첫 시즌 부진으로 위상이 흔들렸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적응기를 거치지 못한 것이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었다.
데일리스포츠 오카 요시아키 평론가는 "메이저리그에서 실적을 남긴 선수라도 외국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일본투수의 특성, 스트라이크존, 생활 환경의 차이를 적응해야 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는 적응의 중요한 시험대이다. 경험하지 못하고 개막을 맞으면 악순환에 빠지고 조급증이 생겨 자신감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오카 평론가는 작년 시즌을 경험한 로하스가 2022시즌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로하스는 작년 후반 막판에는 일본투수들에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로하스도 일본 입국이 늦어져 조급해졌다. 특별히 스윙이 나쁘지 않다. 올해는 잘 칠 것이다. 작년 경험을 많이 했으니 어떤 성적을 올릴 것인지 기대 된다"고 밝혔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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