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노사협상, 소득은 없지만 진전은 있어...26일 다시 만나기로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2.01.25 06: 30

[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 구단주 측과 선수노조 대표들이 직접 만나 새 노사단체협약(CBA)을 위한 협상을 가졌다. 
양측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예상했던 대로 협상에서 합의가 이루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양측이 26일 다시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ESPN의 제프 파산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작년 12월 2일 기존 노사단체협약이 만기되기 직전 단 7분 동안의 만남을 가진 이후 직접 대면은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주에도 만남은 있었지만 화상을 통해서 이루어졌었고, 메이저리그의 직장 폐쇄 이후 텍사스에서의 만남은 주요 쟁점 사항이 모두 배제된 미팅이었다.

[사진] 메이저리그 공인구.

이날 선수노조 측은 지난주 메이저리그 구단주 측이 수정 제안한 안건들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디 애틀레틱스이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선수노조 측은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선수노조 측은 서비스 타임 5년을 채우고 29세 6개월이 지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게 하자는 나이에 기초한 FA 시스템 제안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새 노사단체협약에서는 서비스 타임 6년을 채워야 FA 자격을 얻는 현행 규정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노조 측은 FA 자격 요건 외에도 구단주 측이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팀들 간의 수익 분배를 변경하기 위한 제안도 수정하기로 했다.
선수노조 측이 구단주 측이 변화를 싫어하는 3가지 쟁점 중 2가지 사항에 대해 양보의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협상에 걸림돌은 남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 중 하나가 선수들이 연봉 중재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인데 선수 노조 측은 2년이 지나면 중재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구단주 측은 논의 거리도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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