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2세 욕심 밝혀 "3대 째 닮은 손, 주니어도 셰프이길"('맘마미안') [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26 00: 11

OSEN=오세진 기자] '맘마미안' 이원일 셰프가 외조모부터 전해져 내려온 손맛의 비결로 손 모양임을 밝히며 언젠가 태어날 2세도 자신과 같은 길을 걷길 바란다는 마음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맘마미안'에서는 셰프 이원일과 모친 윤숙희 여사가 출연했다. '맘마미안' 최초 셰프가 출연한 것에 목진화, 김정묵, 박성우 셰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목진화 셰프는 이원일과 한 스승 아래서 1년 간 살을 부대끼며 일했던 사이인지라 더욱 당황해했다.
이원일 셰프의 모친 윤숙희 여사는 셰프의 모친답게 대단한 요리 솜씨를 뽐냈다. 1라운드 맘마 대결인 '콩나물 솥밥'과 2라운드 맘마 대결 '등갈비 콩비지탕'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군침을 다시게 했다. 그러나 셰프들도 보통의 실력이 아니었다.

처음 '콩나물 솥밥'을 본 이원일은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원일은 사전 인터뷰 때부터 출연 당시까지 "셰프는 재료 손질, 익히는 과정 등 요리를 보고 파악하는 게 덕목"이라면서 "어머니 음식을 모를 수 없다"며 내내 장담한 상태였다. 이에 모친 윤숙희 씨는 "너 이따 어쩌려고 그러냐"라며 아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2번 콩나물 솥밥은 누룽지가 딱딱하도록 밥이 타서 누가 봐도 망한 요리였다. 이원일 셰프는 시식 후 "맛이 똑같다. 특히 고기 누린내가 안 난다"라며 어머니임을 의심했다. 이원일 셰프는 모친의 요리 특징 중 "어머니께서 고기 누린내를 못 참는다"라며 고기 누린내가 조금 느껴진 1번을 탈락시켰다. 1번을 요리한 건 박성우 셰프였다. 박성우 셰프는 이날 탈락 시 다음 주에 요리를 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걸었기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2라운드 진출은 목진화 셰프와 윤숙희 여사였다. '등갈비 콩비지탕'의 핵심은 윤숙희 여사가 비지를 굉장히 섬세하게 간다는 것에 있었다. 이원일은 "어머니의 비지는 포근포근한 느낌"이라며 "입자를 알면 어머니 음식을 고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조리 도중 이수근이 윤숙희 씨의 비지와 목진화 셰프의 비지를 만지더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갈린 콩의 입자 크기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윤숙희 씨는 콩을 더 갈기 시작했고 목진화 셰프는 뒤질 새라 함께 갈기 시작했다. 이원일은 양쪽에서 들리는 믹서 소리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이원일 셰프는 최종 선정까지 크게 고민을 하다 콩의 갈림에 따라 더 고운 입자였던 음식을 어머니의 음식이라고 골랏다. 이원일은 "맛, 간의 세기까지 똑같다"라며 "어머니!"를 외쳤다.
이원일은 "목진화는 안 돼!"라면서 부디 절친이자 라이벌의 음식을 어머니 음식로 여기지 않기를 바랐다. 이원일은 결국 어머니 윤숙희 여사의 음식을 골랐다.
한편 이원일은 2세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강호동은 "주니어도 셰프의 길을 걷는 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이원일은 "제 주니어요?"라면서 벌써부터 설레는 심경을 드러냈다. 이내 이원일은 "제 주니어는, 제 음식을 먹고 셰프의 길을 걷겠다고 하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원일은 "저희 부모님도 제가 셰프를 하려는 걸 반대했지만 결국 해냈다"라면서 "제 손이 외할머니, 어머니를 닮았다"라며 3대 째 내려오는 손맛의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맘마미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