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밀린 모로코 대표와 협상' 토트넘, 계륵이 떠나야 영입 가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1.26 08: 39

토트넘의 1월 영입이 험난하다.
26일(한국시간) 영국 '팀 토크'는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SNS(트위터)를 인용, 프랑크 케시에(26, AC밀란) 영입이 사실상 무산된 토트넘이 이제 소피앙 암라바트(26, 피오렌티나)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탕귀 은돔벨레가 떠나야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기자는 "암라바트가 토트넘의 영입 명단에 올라 있으며 첫 접촉은 지난 일요일 이뤄졌다"면서 "진행 중인 협상은 은돔벨레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야 끝날 것이다. 모든 관계자들이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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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암라바트는 두산 블라바호비치(22)의 유벤투스 이적 협상에 바쁘기 때문에 암라바트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당초 케시에를 원했다. AC밀란과 합의에 성공, 발표만 남겨 둔 것 같았다. 하지만 케시에가 이를 거부, 이번 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을 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케시에는 바르셀로나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대체자로 암라바트와 접촉했다. 암라바트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5세 이하(U-15) 네덜란드 유스로 성장했지만 2013년 17세 이하(U-17) 월드컵부터 부모의 나라인 모로코 대표로 뛰고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도 모로코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노르딘 암라바트(35, AEK아테네)의 동생이다. 
암라바트는 지난 2019-2020시즌부터 피오렌티나로 이적해 주전으로 뛰었지만 이번 시즌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후 벤치 자원이 됐다. 이번 시즌 총 12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세리에 A에서는 단 한 경기만 선발로 나왔다. 암라바트는 현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있다.
문제는 암라바트 영입은 은돔벨레가 토트넘을 떠나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은돔벨레는 지난 9일 모어컴과 2021-2022시즌 FA컵 64강전에서 '산책교체' 논란으로 관중은 물론 팀 동료들의 신뢰를 저버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은돔벨레를 팀 훈련에서 제외시켜 사실상 토트넘 퇴출을 기정사실화 했다.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원)에 달하는 은돔벨레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다. 그나마 전 스승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이번 시즌까지 임대로 은돔벨레를 데려가고 싶어한다. 
톱 4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케시에, 블라호비치 등과 계약이 틀어졌다는 소식만 들리고 있다. 특히 원하는 선수 보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콘테 감독이 떠날 수도 있는 상태다. 최근 협상 소식이 들리고 있는 암라바트와 루이스 디아스(25, 포르투) 등을 데려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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