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꼴지→첫승" 주명 품은 FC원더우먼, 김보경 품은 탑걸보다 먼저 웃었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1.27 08: 24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부상으로 충원된 가수 김보경, 배우 주명의 활약이 빛났다. 비록 데뷔전에서 FC원더우먼의 주명이 먼저 웃었지만 FC탑걸의 김보경 또한 가능성을 본 시간이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FC 원더우먼이 정규리그에서 먼저 웃었다. 
이날 간미연은 허리부상을, 채리나는  무릎 염증에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이에 제작진은 감독들과 긴급회의를 했고, 심각한 분위기의 감독들은 "허리부상에 다리부상이다, 훈련은 커녕 선수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심각한 부상은 감독들이 먼저 인정해줘야한다"며 인원 충원을 부탁했다. 

선수 보호차원이 충원이 해답이 될지 고민한 가운데 이영표 감독과 통화 연결,부상 선수에 대해 교체가 아닌 충원에 대해 고민했고  이영표도 찬성했다. 이영표는 "무조건 3개월은 부상이 온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각팀 감독들이 충원선수들을 뽑기로 했고,  10일 후 경기당일이 됐다.  채리나는 FC 탑걸의 충원으로 "우리 희망이 왔다"며  가수 김보경을 추천, 김보경은 OST의 여왕으로, 국민 오디션 출신인 명품 보컬 가수다. 
김보경은 "코로나 19로 활동이 없어 우울해, SNS모 여자 풋살 동호회를 발견했고 그렇게 축구에 빠졌다"며  "공허했던 삶에 활력을 넣어줘, 잡생각이 없어졌다"며 축구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탑걸 멤버들과 첫 만남이 그려졌다. 김보경에 대해 채리나는 "에이스나 다름없다 오늘 보경이랑 얘기했는데 자신감 장난 아니다"며 응원, 이제 진짜 완전체 느낌인 모습을 보였다.김보경도 "나에게 기대를 거는 만큼 잘 해보겠다, 언니들이 지어진 별명이 '희망이'"라며 "태명같다, 희망을 걸어보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FC원더우먼의 충원선수는  영화, 연극 등 종횡무진 활동하는 라이징 스타인 배우 주명이었다. 이천수가 직접 발탁한 멤버라며 "황명보와 같은 중추적인 역할 할 것"이라 기대했다.  주명도 멤버들과 첫 만남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FC원더우먼과 탑걸의 경기가 시작됐다.  송소희가 선제골 넣는데 성공하며 1대0이 됐다. 탑걸은 "괜찮다"며 서로를 다독였다. 이어 "기 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며 집중했다.  
주명은 경기 도중, 웃음짓자 모두 " 웃을 때 무서워, 축구 잘 하는 사람의 미소다"고 했고, 한 골 더 넣어보자며 파이팅을 외치자마자  주명이 헤딩슛을 성공했다.
알고보니 주명을 견제하던 바다의 허리를 맞아 자책골이 된 것이었다.  이로써 전반전에서 원더우먼이 2:0으로 앞서갔다. 바다가  탑걸 멤버들은 "괜찮다, 두 번 먹어도 세 번 넣으면 된다, 기운내자"며 파이팅을 오쳤다.  이 분위기 속에서 김보경이 송곳 킥을 날렸고 골키퍼가 골을 놓쳤으나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휴식타임이 그려졌다.  원더우먼 감독인 이천수는  완벽한 경기력에 "편하게 쉬어라, 경기 때 하려던거 다 나왔다"며 대량 득점하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모두 "정신차리고 수비를 더 잘하겠다"며 자신감에 찼다.  
탑걸도 "경기지면 끝장이다, 텐션 올리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위기의 탑걸이 과연 추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후반전이 시작됐다. 
이때, 채리나가 투입됐다. 더욱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경기였다. 이 가운데 김보경이시원한 송곳슛으로 1점 획득에 성공, 모서리를 정확히 노린 프리킥골이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고 환호했다. 탑걸팀도 비로소 희망을 찾은 듯 흥분했다. 다른 감독들도 "역대급 프리킥 나왔다"며 감탄했다. 
이 가운데 하필 김보경이 볼 처리하려 뛰어들다 황소윤과 코가 충돌하고 말았다. 얼음찜질로 응급처치하며 잠시 휴식하기로 결정, 김보경 대신 채리나 투입됐다. 하지만 김보경이 다시 경기장에 들어가려 했다  이미 교체선수 있는 걸 몰랐던 것. 최진철 감독은 "코 맞아서 정신 없다"며 김보경에게 휴식시간을 줬다. 
그 사이 원더우먼은 황소윤의 쐐기골로 3점을 획득하며또 다시 추격을 뿌리쳤다. 절반도 남지 않은 시간에 점수를 내준 탑걸.  또 다시 분위기가 쳐졌다.
김보경과 주명이 몸싸움을 벌였고, 엄청난 스피드로 돌파했다. 김보경이 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옆 그물에 걸려 점수를 넣지 못 했다.  하지만 엄청난 플레이를 보인 두 사람. 이영표는 "운동선수 출신이야?"라고 말하며 깜짝 놀랄 정도였다.  
이때 경기는 끝났고, FC 원더우먼이 정규리그에서 첫 승을 거머쥐었다. 정규리그에서 처음 맛본 승리의 기쁨이었다.
원더우먼은 "이렇게 점점 느는 거겠죠?"며 감동, 감독 이천수도 "솔직히 시즌2 힘들어,2패를 하고 즐기던 축구를 잊었는데 이번에 다시 시작했고 모든 플레이 100% 만족한다"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배한 탑걸은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  아쉬운 데뷔전이었던 김보경은 "두 골 넣고 싶었는데 한 골 넣어 죄송하다"고 했으나 바다는 "우리 다 열심히한 것, 괜찮다,다음에 세 골 넣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패배했지만 탑걸 역시 가능성을 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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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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