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에 홈런 친’ 도미니카 유망주 데뷔 임박 “ML의 얼굴이 될 것”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1.27 05: 15

2020 도쿄올림픽에서 김민우(한화)를 상대로 홈런을 쳤던 훌리오 로드리게스(22·시애틀 매리너스)가 향후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차세대 유망주로 꼽혔다.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최근 발표한 오프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가오는 2022시즌 빅리그 데뷔 가능성이 높은 기대주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8시즌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더블A까지 승격했다. 지난해 더블A에서 46경기 타율 3할6푼2리 7홈런 26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마이너리그 3시즌 통산 성적도 217경기 타율 3할3푼1리 30홈런 152타점 OPS .955로 훌륭하다. 작년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최고 스타는 단연 로드리게스였다.

[사진] 훌리오 로드리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드리게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에 승선해 2020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당시 타율 4할1푼7리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화의 토종 에이스 김민우를 상대로 투런포를 치며 조국의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에 기여했다.
당연히 로드리게스를 향한 현지 언론의 관심은 뜨겁다. ‘710 ESPN’은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의 얼굴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고,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체격이 크고 파워가 좋아 공을 멀리 날릴 수 있다. 물론 삼진도 많이 당하지만 이는 차차 줄여나갈 수 있다. 메이저리그서 타율 3할 3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대로만 성장한다면 향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시선이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어 “5~10년 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광고판을 장식할 수 있는 선수다. 로드리게스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수준의 신체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로드리게스는 올해 빅리그 콜업이 유력한 상황이다. 외야진 뎁스가 두텁지 못한 시애틀 입장에서는 중견수와 코너 외야수가 모두 가능한 로드리게스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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