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X조연호, 결혼식 연상케 하는 달달듀엣..신지 "이 결혼 반대" ('국민가수')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1.28 08: 33

‘내일은 국민가수-올스타전’의 백지영과 조연호가 듀엣무대를 선보였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일은 국민가수 올스타전’에서 팀장 백지영과 팀원 조연호가 성시경의 '두사람'을 부르며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며 결혼식을 연상케 했다.  
이날 방송은 백지영팀의 무대로 시작됐다. 이병찬, 이솔로몬, 손진욱, 조연호, 하동연은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부르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이들을 본 김범수는 "이게 세네"라며 얼굴을 가리켰고, 김성주 또한 "이들의 매력은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미모"라 칭했다. 

미모에 맞서 프로페셔널로 대적하겠다는 김범수팀은 노라조의 '슈퍼맨'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들은 김영흠, 박창근, 박장현, 김희석, 김동현. 붐의 말대로 "하관이 매력적인 인물들"이어서 그런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박창근의 춤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창근은 무대가 끝난 후 "춤을 얻고 몸을 잃었다"며 계속 기침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무대를 모두 지켜본 김범수는 "이미 끝났다"며 자신, 백지영을 도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각 팀을 격려하기 위해 팀장들이 나섰다. 김범수는 춤을 출 때만 신는다는 구두, 자칭 '댄싱 슈즈'를 신고 와 '나타나'를 열창했다. 귀여운 안무와 함께 무대를 꾸미던 김범수는 이 노래를 불렀던 적 있는 이병찬에게 마이크를 잠시 넘겼다. 이병찬은 기다렸다는 듯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즐겨 김범수를 방청객으로 만들었다. 김성주는 "자칫 잘못하면 노래 뺏길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일은 국민가수-올스타전' 방송화면
백지영 또한 자신의 댄스곡인 'DASH'를 불렀다. 그는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효정과 국민가수 Top10은 "어떻게 저렇게 잘하시지"라며 백지영의 무대에 넋을 잃었다. 김성주와 붐 또한 노래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붐은 “다들 콘서트장에서 하시지, 왜 여기서”라고 물었고, 백지영은 “방년 24살 때 불렀던 노랜데 23년 후에 다시 불렀네요”라며 웃음지었다. 
국민가수 Top10은 토크콘서트에 이어 오늘도 노래방 마스터에게 심사받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리던 붐은 “제가 저분을 2년정도  본 결과 기분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점수가 후할수도, 박할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렸다. 김성주는 이어 "승리를 적립하는 만큼 상품을 가져갈 수 있고, 최종우승팀은 천만원을 기부하며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다"고 혜택을 알렸다. 이를 들은 팀원들은 "꼭 이기자"고 결심했다.
“혹시 100점을 맞으면 퍼포먼스 협회에서 마련하는 혜택이 있나요?”라 김성주가 묻자 붐은 “3억 이상의 가치, 굿즈를 드립니다”라 답했다. 100점을 맞는 가수는 자신의 얼굴이 담긴 그립톡 100개를 시청자에게 추첨해 선물할 수 있다고. 이 말에 준비된 굿즈에 입을 맞추는 이병찬이 전파를 탔다. 
'내일은 국민가수-올스타전' 방송화면
첫번째 대결은 이미 한 차례 승부를 겨룬 적 있는 박장현과 조연호가 맞붙었다. 조연호는 박장현에게 13대 0으로 데스매치에서 완패했던 것. 설욕을 씻기 위해 승부에 응한 조연호는 윤종신의 '좋니'를 불러 100점을 받았다. 박장현은 이승철의 '인연'을 불렀으나 87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점수로 패배했다.
조연호는 “제가 13대 0으로 데스매치 졌잖아요. 오늘 13점 차이로 이겼어요”라며 소름돋는 사실을 밝혔고, 이를 들은 김성주는 "이제 승부는 다시 시작이에요"라 답했다. 김범수는 조연호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박장현의 애드리브가 쉬운 게 아닌데 점수가 낮게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백지영과 신지는 이어 이병찬을 내보냈다. 이병찬은 승부사 막내. 이병찬의 출격을 본 김범수는 "질 수 없다"며 역시 막내인 김희석을 출격시켰다. 이병찬과 김희석 사이에는 앙금이 하나 있었는데 동갑내기라 반말을 하는 둘 사이에 이병찬이 '빠른 년생'임을 주장한 것. 
'내일은 국민가수-올스타전' 방송화면
이병찬은 "이 승부에서 지면 깔끔하게 형이라 하라"며 내기를 걸었고, 김희석은 "빠른 년생 치기 시작하면 창근이형까지 친구해야한다"며 응했다. 선공은 김희석, 멋지게 포맨의 노래를 소화한 그는 노래방 마스터로부터 90점을 받았다. 이병찬은 성시경의 노래를 준비했다. '내게 오는 길'을 열창해 나아진 실력을 뽐낸 그는 95점을 얻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희석은 "병찬이 형"이라 부르며 패배를 승복했다.
백지영팀에게 두 번이나 패배한 김범수는 삐딱하게 앉아 "지금 샹품을 작은 것만 뽑았다. 우리는 그런 것 취급하지 않는다"며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김범수팀의 흥메들리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김현식의 '사랑사랑사랑', 에일리의 '보여줄게', 싸이의 '나팔바지'로 무대를 꾸미며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어진 대결은 손진욱과 박창근의 것이었다. 손진욱은 "경연이라면 모르겠지만 노래방 마스터에게는 나도 꽤 사랑받는다"며 전의를 보였고,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선공으로 열창하며 애초에 여자키인데 노래 중간에 키 하나를 더 올리는 퍼포먼스를 행했다. 그는 90점을 받았다.
'내일은 국민가수-올스타전' 방송화면
손진욱의 퍼포먼스에 긴장이 된건지 박창근은 무대에 오르기 전 "오줌 마렵다"고 말했다. 붐은 그런 박창근을 놀리다 "조금만 참으라"고 격려했다. 박창근은 손진욱을 의식한 듯 YB의 '사랑Two'를 선곡, 열창하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그는 100점을 기록, 슈퍼맨이라는 팀 이름에 맞춰 하늘을 날아가는 세리모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승리를 기념하며 앙코르 무대를 장식하기로 했는데 이선희의 '소녀의 기도'의 전주에서 박자를 놓쳐 MC들의 야유를 받았다. 붐은 "이럴 거면 화장실을 다녀와요"라고 말했고, 박창근은 관객들에게 미안함의 의미로 석고대죄를 보였다. 다시 한 번 시도해 노래를 잘 마친 그는 무대에서 내려와 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분위기를 환기할 겸 백지영팀의 흥 메들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와 윤하의 '비밀번호 486', 마지막으로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을 불러 관객의 흥을 돋궜다. 여기에 대장 듀엣무대도 보태졌는데 김범수는 김희석과 '한동안 뜸했었지'를, 백지영과 조연호는 성시경의 '두사람'을 불러 눈길을 모았다. 특히 백지영과 조연호는 노래 도중 서로를 다정하게 쳐다보거나 노래 끝부분에 수줍게 손을 맞잡는 등의 모습을 보여 결혼식을 연상케했다. 이를 보던 붐은 "식권은 여기서 챙겨가시고요"라며 행사왕의 면모를 뽐냈고, 신지는 "이 결혼 반대야"라며 불청객으로 분했다.
'내일은 국민가수-올스타전' 방송화면
이제 현실절친인 이솔로몬과 김동현이 맞붙었다. 이솔로몬은 김동현에게 “이사갔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이겨서 가구 하나 놔줄게”라 기선제압을 시도했으나 김동현은 “최근에 제가 (이솔로몬에게) 샴푸를 챙겨줬다, 자기 집 살림도 못 챙기는 사람이 왜 남의 집 살림을 걱정하냐”고 반격해 환호를 받았다.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을 부르며 선공한 김동현. 노래방 마스터의 점수는 89점이었다.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이솔로몬은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부르며 '찰떡'선곡을 선보였다. 하지만 노래방 마스터의 점수는 김동현의 점수보다 2점 모자란 87점이었다. 백지영팀과 김범수팀은 동점이 되었고, 김범수는 "이래야 재밌다"며 백지영을 또 한 번 도발했다. 
이어진 무대는 듀엣전. 김범수의 팀에서는 응원단장인 효정과 김동현이 가인과 조권의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불러 귀여운 모습을 연출했고, 백지영의 팀은 붐을 흑기사로 발탁, 붐의 '옆집 오빠' 노래에 이병찬이 함께 해 분위기를 살렸다. 붐과 이병찬은 근소한 차이로 효정과 김동현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병찬은 무대가 다 끝난 뒤 공개될 럭키찬스를 하나 뽑았다.
마지막 주자는 김영흠과 하동연이었다. 이 둘은 허스키한 보이스로 인기가 많은 이들. 김영흠은 이문세의 '소녀'를, 하동연은 JK김동욱의 '미련한 사랑'을 부르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자신의 목소리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선곡으로 승부를 펼친 이들은 각가 100점과 99점을 맞으며 1점 차이로 승패라 갈리는 드라마틱한 현장을 만들어냈다.
이날 이병찬이 뽑은 럭키찬스는 '마이너스 승점 1'이어서 김범수팀과 백지영팀은 최종 스코어 3대 1을 기록하며 무대를 마쳤다. 김범수팀이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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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일은 국민가수-올스타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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