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도시' 수애vs김미숙, 매회가 레전드..명장면 제조기들의 만남 [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1.28 06: 57

 수애와 김미숙이 매회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강우의 성폭행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둘러싼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물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공작도시’에서 윤재희(수애 분)가 서한숙(김미숙 분)을 철저히 망가뜨리겠다고 했다.
재희는 준혁이 7년전 김이설(이이담 분)을 성폭행 했고, 그 결과로 정현우(서진우 분)이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재희는 자신과 준혁의 결혼은 물론 이설과 준혁의 관계까지도 전부 한숙과 준혁의 계획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격렬하게 분노했다.

'공작도시' 방송화면

'공작도시' 방송화면
특히나 준혁과 한숙은 그동안 야망이 넘치는 재희를 철저하게 굴복하고 조련했다. 준혁과 한숙은 똑같은 방식으로 재희를 대했다. 재희는 두 사람을 만족 시키기 위해서 발버둥을 쳤다. 그리고 자신의 인격을 포기하면서 두 사람을 만족시켜왔다.
하지만 준혁과 한숙이 성폭행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감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에 빠지게 됐다. 무엇보다 자신을 완벽하게 속이고도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한숙을 보고 더욱더 분노했다. 재희는 온 몸으로 터지는 분노를 보여줬다.
한숙 역시 만만치 않았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재희가 찾아왔지만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태연하게 재희에게 “너랑 김이설이 언제부터 우리로 엮인 사이였을까. 정신차려라 에미야. 네가 바라보고 달려온 곳이 어디인지 잊어버렸니. 네 까짓게 이 서한숙이를 대적해서 뭘 얻을 수 있을 것 같니”라고 독설을 남겼다.
'공작도시' 방송화면
분노한 재희와 한숙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팽팽한 긴장감이 폭발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재희나 그것을 바라보는 한숙의 기싸움이 놀라울 정도였다. 두 사람의 눈빛에서 스파크가 느껴질 정도였다.
‘공작도시’의 매력은 선과 악을 줄타기 하는 캐릭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없는 만큼 상황마다 계속해서 캐릭터들의 관계와 감정이 변화한다. 그리고 그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 재희와 한숙이다.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선 두 사람은 점점 더 서사와 감정이 쌓여가면서 숨막히는 몰입감을 선물했다. 
재희가 한숙에게 본격적으로 선전포고를 한 상황에서 과연 어떤 전개가 이어지게 될지 다음 방송 역시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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