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여파 없다’ 애플, 지난해 4분기 최대 매출 달성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1.28 08: 38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에도 애플의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는 여전했다. 애플이 2021년 4분기에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CNBC 방송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1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239억 달러(약 149조 1136억 원)를 달성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인 1186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월가의 예측(1.89달러)보다 크게 웃도는 2.1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애플은 아이패드를 제외한 모든 제품군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패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으나 맥, 서비스, 웨어러블 분야의 매출은 각각 25%, 24%, 13% 상승하며 애플의 호실적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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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플의 핵심 제품인 아이폰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4분기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6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아이폰 13 시리즈’ 출시 이후 첫 번째 분기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아이폰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716억 달러(약 86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번 분기의 기록적인 결과는 우리의 혁신적인 제품, 서비스 라인업 덕분에 가능했다”며 “2030년까지 공급망, 제품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에 달성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도 애플에는 매우 바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 SE’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만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M1 칩을 탑재한 맥미니, 아이맥 등 신작을 2022년 상반기 출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애플을 괴롭힌 반도체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팀 쿡 CEO는 “애플은 지난해 칩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급이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에 악화했으나, 2022년 1분기에는 공급 문제가 개선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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