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려면 이기적으로" 최윤정, 김선유 끌어내고 데뷔조 합류 ('방과후 설렘')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1.30 23: 33

'방과 후 설렘' 데뷔조가 신곡무대를 최초로 선보인 가운데 김선유가 최윤정에게 패배했다.
30일 밤 방송된 MBC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에서는 데뷔조가 스페셜 스테이지를 꾸미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김선유는 최윤정에게 패배해 둘의 처지가 바뀌었다.
이날 데뷔조와 도전조가 서로 자리뺏기를 하는 세미파이널을 치루기 전 현 데뷔조는 신곡 'SURPRISE' 무대를 선보였다. 윤채원의 귀여운 표정으로 막을 올린 신곡은 박보은, 김리원, 김선유, 윤채원, 김유연, 김현희가 돌아가며 빈틈없이 채웠다.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노래는 귀여우면서 멋진 반전 매력이 있었다.

이를 본 도전조 14명의 학생들은 "노래가 너무 귀엽고 상큼했다. 그런데 나는 못 하니까 아쉬웠다"며 "내가 저 자리에 있어야하는데"라 속마음을 밝혔고, 현장관객과 담임선생님들은 뿌듯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아이키는 "애들이 날이 갈수록 예뻐진다"며 감탄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데뷔조의 신곡 공개 후 세미파이널인 '데뷔조 자리뺏기'의 1라운드가 진행됐다. 세미파이널은 도전조 14명이 둘로 팀을 나눠 서로 경쟁한 뒤 더 좋은 점수를 받은 이들을 가리는 1라운드, 이어 승리한 도전조가 데뷔조 멤버들과 개인대결을 펼치는 2라운드로 구성됐다. 
도전조는 잇지의 '마피아'를 팀무대로 준비한 마피아팀과 에버글로우의 '던던'을 팀무대로 준비한 던던팀으로 나뉘었다. 이들은 릴레이 다리찢기 대결로 선공과 후공을 골랐고, 던던팀은 후공을 선택했다. 이후 팀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며 파트를 고를 때 던던팀은 특유의 팀워크로 분위기도 좋고, 속도도 빠르게 결정한 반면 마피아팀은 그러지 못해 눈길을 모았다.
던던팀의 멤버들 또한 "마피아팀의 단점은 팀워크"라며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마피아팀의 홍혜주는 "이길 것 같지가 않았다"며 불안해하는 동시에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보여 멤버들을 격려했다. 던던팀의 이미희가 "마피아팀의 장점은 홍혜주"라고 단언한 이유가 있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도전조의 무대가 시작되기 전, 전소연은 "데뷔가 얼마남지 않은 만큼 발전가능성보다 완성도를 보겠다"고 말했고, 아이키는 "현장에 온 관객들을 모두 너희의 팬으로 만들라"고 주문했다. 도전조들은 무대를 선보이기 전에 "지금까지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살벌한 기선제압을 펼쳤다.
던던팀은 올라운더가 모였다는 말에 걸맞게 에너지와 댄스실력으로 시선을 잡았다. 그러나 원지민의 아쉬운 동선 실수가 있어 무대를 모두 지켜본 옥주현은 "제 점수의 기준은 무대 전체 퀄리티가 1번이 되겠고, 무대 실수에 대한 감점도 들어가있습니다"라 밝혔다. 
반면 마피아팀은 리허설 때까지만 해도 "질 것 같다"는 패배의 분위기가 흘렀던 데 반해 본 무대를 파워풀하게 선보였다. 특히 홍혜주가 댄스 브레이크 중 자신만의 댄스기술을 선보여 아이키에 호평을 받았다. 곧 도전조와 도전조 경쟁의 점수가 발표됐고, 마피아팀은 홍혜주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74점 차이로 던던팀을 이겼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한편 데뷔조 자리뺏기에 나서는 첫번째 도전조 주자는 이태림이었다. 이태림은 보컬강자 윤채원을 골라 로제의 '온 더 그라운드'를 합동 무대로 꾸몄다. 보컬이 어려운 노래인 만큼 윤채원이 돋보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이태림은 옥주현의 포인트 강의를 받고 조화롭게 무대를 꾸몄다. 특히 현장관객들이 핸드폰을 켜 조명으로 무대를 비추는 등의 모두가 함께 무대를 만드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점수 발표 결과 윤채원 220점, 이태림 155점을 기록해 윤채원은 데뷔조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도전조에서 출격한 건 최윤정. 최윤정은 데뷔조 김선유를 지목해 4학년 담임선생님이 소속된 그룹, (여자)아이들의 '라이언'을 합동무대로 꾸몄다. MC윤균상이 "왜 이노래를 골랐냐"고 묻자 김선유는 "가장 자신있는 노래고 좋아하는 노래다"라 밝혔고, 아이키는 "사회생활 할 줄 안다"고 감탄했다.
그러나 무대를 준비하고 선보이는 과정에서 어린 학년인 김선유는 3,4학년들의 기에 밀려 자신이 원하는 파트를 맡지 못했다. 김선유가 하고 싶었던 부분은 곡의 가장 최고점의 고음을 부르는 파트와 또 하나의 킬링파트인 전소연의 랩. 최윤정은 "이기려면 어쩔 수 없다.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야한다"며 파트 분배를 권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리허설 무대에서 박자를 놓치거나 파트를 소화해내지 못하는 등 옥주현의 걱정을 산 최윤정은 본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김선유를 이겼다. 김선유는 186점, 최윤정은 193점을 기록했고 감격한 최윤정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최윤정에게 뱃지를 주고 탈락후보 자리로 옮긴 김선유는 "숨이 막히고 온몸이 답답하다"며 패배감을 전했다.
비록 무대를 통해 데뷔조와 탈락후보의 자리는 뒤바뀌었지만 무대는 이들의 에너지로 가득 차있었다. 아이키는 무대가 끝난 뒤 "정말 동굴의 왕국이었다"며 "서로 잡아먹으려는 에너지에 나도 조마조마해하면서 봤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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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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