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카세미루 대체자로 '요크셔 피를로' 원한다...리즈는 "안 팔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1.31 11: 34

레알 마드리드가 칼빈 필립스(26, 리즈)를 강력히 원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가 리즈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를 향해 관심을 표했지만, 리즈는 매각 의사가 없다"라고 전했다.
필립스는 1995년생 중앙 미드필더로 지난 2010년 리즈 유소년팀에 입단한 후 줄곧 리즈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178cm의 크다고 볼 수 없는 신장에도 불구하고 다부진 몸싸움, 풍부한 활동량과 영리한 플레이로 리즈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상대의 패스 차단과 더불어 위력적인 패스 능력도 보유해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로 활약하던 당시 '요크셔 피를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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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는 지난 2019-2020 시즌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37경기를 소화하며 리즈의 승격을 이끌었다. 그는 2020-2021 시즌 리즈의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 리그에서 29경기를 소화하는 등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핵심 중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역시 부상으로 빠진 경기를 제외하고 12경기에 나서서 2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메일은 "리즈는 필립스 매각에 전혀 관심 없다. 하지만 맨유는 필립스를 원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지켜내기 위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 역시 3,340만 파운드(한화 약 542억 원)에 필립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여러 클럽 중에서도 레알은 특히 필립스를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일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필립스를 강력히(great obsession) 원한다. 카세미루의 대체자로 그를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카세미루가 곧 30세가 됨에 따라 장기적인 대체자로 필립스를 생각하는 것이다.
메일은 "필립스는 수년간 비엘사의 지도 아래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지만, 이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승격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9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리즈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 시달리며 이번 시즌 15위(승점 22점)에 머물러 있다. 리즈와 비엘사 감독이 유럽 거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필립스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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