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X이재아, 눈물 쏟은 부녀→김병현, 손가락 욕설 논란 공개('피는못속여')[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2.01 01: 04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이동국이 딸 재아의 눈물에 함께 눈물을 글써이며 부녀의 정을 돋웠으며 야구 선수 김병현은 한때 논란이 된 '손가락 욕설 사건'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31일 오후 방영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는 각종 분야의 운동 선수 아빠들과 아빠들의 재능을 천부적으로 물려 받은 자녀들의 이야기가 관찰 예능 형식으로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동국의 딸 재아, 이형택의 딸 미나, 김병현의 딸 민주가 등장해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이동국의 딸 재아는 테니스 선수의 꿈을 기르며 유망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얼마 전 무릎 부상으로 재아는 무릎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딸 재아는 "모든 사람들이 나 때문에 슬퍼하니 내가 강해야 한다고 아빠가 그랬다"라면서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동국은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하라고 해줬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았다"라며 마음 아픈 표정을 지었다.

이동국은 한때 부상 때문에 월드컵 대표를 포기한 적이 있었다. 이동국은 "월드컵 나가고 1년 후 더 큰 부상을 얻을 수 있었다, 부상은 원하는 때 오는 게 아니라서 더 힘들다"며 딸의 마음을 헤아렸다. 김민경은 "재아가 너무 강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재아는 무릎 수술의 통증만 호소할 뿐 별다른 고민은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재아는 퇴원을 하면서 "신이 운동을 못 하게 막은 것 같아. 이 기회에 트레이닝의 소중함을 아는 거지"라며 의연한 태도로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은 "부상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그걸 알아버린 게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같은 운동 선수 동료로서 딸을 이해하며 마찬가지로 마음 아파했다. 이에 장예원을 비롯한 몇몇 패널은 눈물을 그렁거렸다. 이에 이동국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울어도 되냐"며 애써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재아의 퇴원을 축하한 건 재시, 설아, 수아, 시안 형제들이었다. 형제들은 재아를 위해 손수 음식을 준비했다. 동생들의 정성 가득한 편지까지 받은 재아는 그제야 활짝 웃었다. 재아는 "아빠도 부상 당했을 때 이런 기분이겠구나, 이해가 됐다"며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장예원은 "더 많은 걸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게 보이더라"라면서 재아에 대해 기특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재아의 퇴원을 축하한 건 재시, 설아, 수아, 시안이었다. 이동국은 울면서 서로 껴안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산가족 상봉이니"라며 애써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설아는 "우리가 언니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 언니가 안 아팠으면 좋겠어"라고 편지를 써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재시는 "6개월 동안 우리가 너의 다리가 되어줄게 사랑해"라고 편지를 썼다.
재시는 "사람들 앞에서 괜찮다고 하는데 너무 걱정된다, 테니스를 계속 할 수 있을까, 놀라서 그냥 안아줬다"라면서 "재가 저랑 동갑인데 저는 절대로 그렇게 못했을 거 같거든요 너무 멋있더라"라며 눈물을 글썽이며 웃었다. 이에 이동국도 함께 눈물을 그렁그렁달고 그런 딸들을 바라보았다.
형제 자매들은 곰탕을 끓였다. 이동국은 "곰탕을 만드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이시안 "20분 걸렸어"
재시는 "그래도 우리의 사랑을 추가했어" 시안은 끝까지 "우리가 만들었어"
이동국 "너희는 정성이라고 할 수 없어"라며 분위기를 달리 만들었다. 이동국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재시는 "아바 부엌으로 가면 무서워"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손수 인삼을 잘라서 담근 인삼청을 선물로 주었다. 그러나 어린 재아는 "어우 냄새! 상쾌한 냄새야"라며 이동국이 쓴 편지를 읽었다.
재아는 인삼청 시식 후 "사온 건 줄 알았어요"라며 
김병현과 이형택은 딸들과 함께 중국 음식 내기를 했다. 벌써 절친이 된 민주와 미나는 신이 났다. 이형택은 "얘네들은 너무 친해졌어"라며 뿌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형택은 "아빠한테 지면 울지 마"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으나 딸 미나는 "아빠나 울지 마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형택의 딸 미나의 예능감에 패널과 MC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처음 선두를 달리던 이형택&김병현 팀은 미나와 민주 팀에 함께 한 프로 골퍼 '슈퍼 땅콩' 김미현의 샷으로 역전을 당했다. 김병현은 초보 골퍼지만 이형택은 무려 15년 간 골프를 친 '시니어 프로'였다. 이형택은 김병현을 보면서 부글부글 끓는 속을 참지 못하다가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르는 거야"라며 의기양양하게 골프채를 쥐었다.
이형택의 딸 미나는 "아빠 지금 장갑 벗었는데?"라고 말해 이형택을 삐끗하게 만들었다. 이에 강호동은 "치기 전에 저렇게 말하는 게 대단하다"라고 했으며 이동국은 "저건 누가 가르쳐줘서 되는 게 아니다. 타고난 센스다"라고 말해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미나의 예능감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스크린 골프지만 미나는 골프를 치기 전 스크린 앞이지만 바람 날리는 퍼포먼스를 보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김병현은 한때 논란이 된 '손가락 욕설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이형택은 김병현의 손가락 욕 사건을 물었다. "너는 그런데 그때 왜 갑자기 욕한 게 화가 나서 그랬냐 예민해서 그랬냐"라고 뜬금없이 물어본 것. 김병현은 "보스턴에 가서 선발 투수로 하고 있다가 마무리로 하라더라. 갑자기 마무리를 빼고 끝내기 안타를 맞고 져버렸다. 이후 홈경기를 갔더니 보스턴 팬들이 갑자기 나더러 '우우'라고 해서 (욱했다)"라며 덤덤하게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병현은 "동양인으로서 억울한 것도 있고 그래서 한 건데"라면서 "내 옆에 동료 선수가 말리더라. 나는 카메라가 있는 줄 몰랐다"라고 말해 사건의 전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병현이 형만큼 멘탈이 센 선수가 없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osen_jin@osen.co.kr
[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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