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새로운 노사 단체 협약(CBA)을 위한 메이저리그 구단주 측과 선수 노조 측의 협상이 2일(이하 한국시간) 재개된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지난해 12월 3일부터 시작된 통산 9번째 직장 폐쇄 이후 양측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연속 만나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확인한 뒤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한 주를 보냈다.
지난주 협상에서 합의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진전은 있었다. 선수 노조 측은 자신들의 기존에 요구했던 나이에 기초한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포기했고, 수익 공유 시스템 개선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도 어느 정도 철회했다. 구단주 측도 최저 연봉 인상 폭을 좀 더 높였고, 노조 측이 요구한 연봉 중재 자격을 얻기 전까지의 젊은 선수들을 위한 보너스 풀 제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의 원하는 금액은 큰 차이를 보였다.
![[사진] MLB와 MLB 선수노조 로고. <MLB.com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1/202202011105778276_61f896e1e24b6.jpg)
2일 재개되는 협상에서도 돈과 관련된 주요 쟁점 사항들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주 내로 양측이 합의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오는 2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 캠프 일정은 늦춰지는 것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선수들이 모여 시즌을 준비하기까지 적어도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올해에도 코로나19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은 스프링 캠프의 일정을 축소하면 오는 3월 31일 시작하는 정규 시즌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협상이 2월 말이나 3월 초에는 타결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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