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이토 연속골' 일본, '선두' 사우디 꺾고 5연승 '본선직행 가능성 UP'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01 21: 08

벼랑 끝에 있던 일본 축구대표팀이 5연승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조금 올렸다. 
일본은 1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 아라비아와 홈경기에서 미나미노 다쿠미, 이토 준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승점 18(6승 2패)이 되면서 선두 사우디(승점 19)에 1점차로 바짝 다가섰다. 이에 따라 한 경기를 덜 치른 호주(승점 14)와 거리를 두는 데 성공한 일본은 조 선두 사우디까지 위협해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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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상황이 호전되기 했지만 호주의 추격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더구나 일본의 다음 상대는 호주다. 일본은 호주 원정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최종전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전까지 총력전이 필요하다. 
사우디는 이날 패배에도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일본과 호주의 막판 추격 속에 직행 티켓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중국, 호주전을 남겨 두고 있는 사우디는 자칫 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 하는 최악의 경우까지 염두에 둬야 할 수도 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이날 골키퍼 곤다 슈이치를 중심으로 나가토모 유토, 다니구치 쇼고, 이타쿠라 고, 사카이 히로키, 엔도 와타루, 미나미노 다쿠미, 모리타 히데마사, 다나카 아오, 이토 준야, 오사코 유아가 베스트 11으로 나왔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사우디는 골키퍼 모하메드 알오와이스를 비롯해 술탄 알가남, 압둘렐라 알암리, 알리 알볼라이히, 야세르 알샤흐라니, 압둘렐라 알말키, 살렘 알도사리, 알리 알하산, 모하메드 칸노, 피라스 알브라이칸, 파하드 알무왈라드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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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은 전반부터 치열하게 부딪혔다. 전방위적인 강한 압박 속에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이런 흐름은 전반 30분까지 이어졌다.
그러다 사우디가 전반 23분 알말키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참 후 일어선 알말키는 교체 거부 의사를 드러낸 채 경기를 강행하려 했다. 그러나 르나르 감독은 알말키를 벤치로 불러들인 후 알 카이브리를 투입했다. 
일본이 전반 32분 미나미노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오른쪽에서 파고 든 이토 준야가 중앙에 있던 오사코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자 오사코가 이 공을 뒤로 흘렸고 쇄도하던 미나미토가 공을 잡았다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터뜨렸다. 공은 알오와이스 골키퍼 발을 맞고 바운드됐지만 그대로 골문을 향했다. 
일본은 후반 5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토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토는 이 득점으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일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우디는 높은 점유율과 압도적인 코너킥 기회를 잡아냈지만 별다른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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