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시범경기 연기는 거의 확실시 돼...2일 노사 협상 90분만에 결렬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2.02.02 05: 56

[OSEN=LA, 이사부 통신원] 일주일 만에 메이저리그 구단주 측과 선수 노조 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예상대로 소득은 없었다.
양측은 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에서 다시 만나 새 노사단체협약(CBA)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아무런 합의를 하지 못한 채 90분 만에 헤어졌다.
그러나 약간의 진전은 있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선수 노조 측은 기존의 제안 중 몇가지를 수정했다. 연봉 중재에 해당이 되기 전 젊은 선수들을 위한 보너스 풀의 금액을 기존 1억5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낮췄다. 하지만 구단주 측은 보너스 풀 금액 1000만 달러를 계속 주장해 양측의 차이가 여전했고, 새로운 제안에 대한 답은 이번 주말로 미뤘다.

[사진] 메이저리그 공인구

결국 이번 주까지 협상 타결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오는 2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 캠프의 연기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협상의 진전 속도가 늦어지자 선수 노조도 그들의 펀드에서 선수들에게 그동안 지급 보류됐던 돈을 나눠주기 시작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의 일정을 축소되더라도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정규리그의 개막에 차질이 없으려면 양측은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 미국의 언론들은 선수들의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최소 3주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게다가 올해에도 코로나 19 규정을 적용해 선수들이 시즌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재의 협상 진행 속도로 봐서는 정규 시즌 역시 예정대로 개막전을 치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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