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에서 기초를 잘 다지고, 집을 튼튼하게 지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첫 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5월, 허문회 전 감독을 대신해 사령탑에 오른 서튼 감독은 선수단 체질 개선과 세밀한 야구를 강조하면서 롯데의 팀 컬러를 변모시키는 과정 속에서 결과까지 얻었다. 지난해 부임 이후 53승53패8무로 5할 승률을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1년 더 연장되며 리더십에 안정성이 생겼다. 하지만 손아섭과 딕슨 마차도 등 이탈 자원이 생겼다. 서튼 감독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첫 시즌이다. 래리 서튼 감독은 "기초를 잘 다지고 집을 튼튼하게 짓겠다. 올해 캠프는 재밌을 것이다"라면서 "지난해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 했는데, 이 분위기를 올해 첫 경기부터 꾸준하게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라며 목표를 전했다. 다음은 서튼 감독과 일문일답.
- 선수들에게 처음 해준 말은?
▲ 2021년 잘 했던 부분들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 집에 다녀왔다. 가족들과 시간 보내며 2021년 리뷰 과정 거치는 게 중요하다. 첫 날에 잘했던 것을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년 잘 했던 것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2021년의 책을 닫고 2022년의 책을 같이 여는 게 중요하다. 저희는 잘 했던 것은 지난해 후반기 승률 3위를 기록하며 이기는 분위기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2022년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좋은 분위기로 끝냈던 것을 어떻게 이어가냐가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순간을 지배하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매 순간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은 위대한 선수가 되고 싶어 한다. 하룻 밤에 일어날 수 없다.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자신만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매일 최선을 다해야 하고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어떤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 어떤 부분 기대하는지?
▲ 지금 작년 같이 해서 선수들이 야구 문화 이기는 문화 정체성 잘 확립됐다. 기초를 잘 다졌다. 올해는 집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집의 기초를 잘 세우는 게 캠프의 목표다. 이후 우리의 프로세스에 집중해야 한다. 프로세스 준비, 실행, 리뷰가 있는데 이 3과정을 매일 집중해야 한다. 재밌는 캠프 될 것 같다.
- 새로운 코치들과 선수들이 합류했다.
▲새로운 코치 선수들 합류하면서 강해졌다. 비시즌 동안 새로운 코치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첫 날부터 바로 시작을 해야 하니까 준비를 해야 한다. 투수 리키와 로이스 코치와 많이 얘기했다. 김평호, 전준호 코치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나 스스로를 소개했고 같이 훈련할 것이다. 관계를 잘 맺다 보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계약기간 연장했는데, 감독님 마음도 새로울 것 같은데?
▲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프런트가 나를 계속 서포트해주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그래서 고맙다. 그것 또한 작년부터 시작한 문화를 만드는데 팀도 동의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 팀을 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손아섭과 마차도가 이탈을 했다.
▲ 손아섭, 마차도 2명의 선수와 이제 함께할 수 없다. 위대한 선수이자 좋은 선수들이었다. 도움을 많이 주는 선수들이었다.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 역시 팀이 강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익수, 유격수 자리에 건강한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경쟁 기대하고 운동신경 좋은 선수들로 채워질 수 있다.
- 이학주와 어떤 얘기들을 나눴는지?
▲ 개인적인 경험과 여러 사람들 얘기 들었을 때 프로 선수들은 훈련 방식과 성격 모두 다르다. 팀의 리더로서 모든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고 자유로운 경쟁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게 감독의 역할이다.
-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할지?
▲ 모든 과정은 준비에서 시작한다. 프런트, 코칭스태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썼다. 오늘 첫 날을 위해서다. 문규현이 수석 코치가 될 것이다. 관계를 쌓았고 선수들과 어떤 관계를 쌓았고 시스템을 이해했다. 문규현 코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선수들과 어떻게 연결을 시킬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를 했는데 어떤 기대를 가지는지?
▲ 어떻게 하면 운동신경 좋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짤까 생각한다. 야구장 확장 공사로 커졌다. 운동신경 좋은 중견수 있다는 것은 좋은 징조다. DJ 피터스가 중견수로 기용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학주를 포함한 많은 젊은 선수들이 유격수 자리에서 경합을 할 것이다. 기대된다. 투수들도 보강을 했다. 우리가 분석을 해서 팀에 장점을 더할 수 있는 선수들로 영입을 했다. 외국인 좌우 투수가 팀에 새로운 것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올해 목표는?
▲ 작년 후반기 좋은 분위기로 끝났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 첫 경기부터 꾸준하게 나올 수 있느냐가 목표다. 기대치와 목표는 꾸준하게 나오고 건강하다면 우리가 어디 있을지 굉장히 기대가 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