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 후보" 221홈런 2군 베테랑에 보낸 사령탑 메시지 [오!쎈 함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2.02 17: 05

"기회는 열려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베테랑 나지완(37)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기회는 열려있고 몸 컨디션이 좋다면 중심타선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담겨있었다. 
나지완은 스프링캠프를 1군 함평훈련장이 아닌 2군 광주훈련장에서 시작했다. 2008년 데뷔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2군 캠프 스타트였다. 작년 데뷔 이후 홈런이 없는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221홈런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아울러 작년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데뷔 처음으로 1군 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포지션은 좌익수와 지명타자가 가능하다. 좌익수는 고종욱, 김석환, 이창진, 김호령, 이우성 등이 주전을 노리고 있다. 지명타자는 최형우가 버티고 있다. 
김 감독은 2일 함평훈련장에서 가진 취재진 브리핑에서 "나지완도 45~50인(1군 가용)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이다. 퓨처스 감독과 긴밀하게 연락하며 항상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지완은 작년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준비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시범경기와 연습경기 때 컨디션이 좋다면 올려서 테스트를 하겠다. 기회는 열려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중심타선 구상을 밝히면서 "나지완도 컨디션이 좋다면 중심타선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통산 타이거즈 최다홈런(221개) 타자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다.
일단 2월 한 달동안 2군 캠프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 김 감독은 1군이 실전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몸상태와 컨디션을 고려해 불러올릴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나지완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팀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어색한 2군 캠프이지만 확실하게 몸을 만들어 재기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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