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kg증량' 장혜진 "정우성, 이정재와 美아카데미 회원 (ft.이폭스=이준호) ('라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2.03 07: 55

‘라디오스타’에서 '기생충'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장혜진이 미국 아카데미 회원이라 밝히며 영화같은 연기재기 스토리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옷소매 붉은 끝동’ 6인방과 ‘우리 궁으로 가자’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장혜진은 영화 ‘기생충’으로 칸에 갔을 때를 언급,  드레스 픽해준 스타일리스트 친구가 개그우먼 김숙이라고 했다.고3 때 연기학원 다니며 알게된 인연이라고. 그는 “스타일리스트 없을 때 김숙, 송은이 언니가 봐줬다 그때 고른 드레스 입었다”며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장혜진은 “예능 나가면 김숙이 항상 걱정해, 극 중 ‘아이가 신중치 못하고 할말 못할 말 한다’는 대사가 나라고 하더라, 혜진이 배우라고 자중하라고 한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또한 ‘기생충’ 아카데미 시상식 때 처음 알게된 사실이 있다고 언급한 장혜진은“잠시 화장실갈 때 손을 들면, 대신 앉아주는 단역 배우가 있더라, 이유는 화면으로 봤을 때 시상식이 꽉 채워져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시스템 몰랐던 최우식이, 손을 들었어야하는데 몰라서 그냥 화장실을 갔고, 덕분에 난 풀샷을 받았다”며 에피소드도 전했다.
무엇보다 이병헌, 정우성 등도 있는 아카데미 회원 투표권도 갖게 됐다는 장혜진은 “수상하면 누구나 투표 가능하지 않아, 난 ‘기생충’ 이전에 ‘시;’, ‘밀양’ 이 있었다”며 그렇게 아카메미 회원이 됐다고 했다. 그렇게 1년에 5~60만원 회원비도 있다고.장혜진은 “회원만 누리는 혜택이 있어 매일 공짜로 파티도 갈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난 멀어서 못 간다”며 아쉬워했다.
한혜진은 배우활동하며 좌절한 적도 있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난 ‘한예종’ 1기 출신, 잘 하고 싶었는데 오디션 다 떨어져 나는 안 되는가보다 싶더라, ‘박하사탕’ 오디션도 떨어졌다”면서 “그렇게 꿈을 포기하고고향인 부산으로가, 마트에서 화장지 팔았다, 연기가 하고 싶지 않더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 곳에서도 빛을 발했던 장혜진은 “근데 의외로 잘 팔아 화장지로 전국 1등 판매 실적 , 거기서 연기를 했다”면서 “ 점점 잘하니 마케팅 홍보회사에 취직했다 연기학원도 같이하던 곳, 원장이 배우 고창석”이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렇게 재기했는지 묻자 그는 “하지만 연기 말고 마케팅에 열중 내레이터 모델이 펑크나면 그 옷 입고 내레이터도 했다”며 반전 이력을 전했다.
그러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장혜진은 서울에서 가정생활 중 우연히 지인의 계속된 권유로 이창동 감독이 ‘밀양’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했다.
장혜진은 “‘박하사탕’ 때 떨어졌는데 나를 기억해줘, 9년 만에 재회했다”며 “이제 연기하라고 하니 눈물 났다 병주고 약주는 것도 아니고 신기한 인연, 막 울었다”고 떠올렸다. 장혜진은 “그때 감독님이 ‘짧은 슬픔 긴 행복’이라고 말해 오열했다그래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며 영화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기생충’ 캐스팅 스토리도 영화같다고 밝힌 그는 “그 전에 이미 봉준호 감독 전화 받아 ‘살인의 추억’ 준비하실 때였다”면서 “잠시 연기를 쉬며 다른 일 하던 때라, 훗날 기약하며 통화를 끝맺었는데 한 참뒤 제 영화를 보고 다시 연락 왔다”며 회상했다.
장혜진은 “이 전에 연락한 걸 기억 못하며 놀라더라, 만나자고 했고, 제가 앉아있던 카페가 마침 감독님이 시나리오 쓰던 자리라고 하더라”며 운명같은 스토리도 전했다. 장혜진은 “어떻게 살았는지 두 시간 동안 수다만 떨어, 이 후 시나리오 얘기했고 그게 ‘기생충이 됐다”고 했다.
게다가 실제로 영화를 위해 19키로 증량했다는 장혜진은 “아직 다 감량 못 했다”면서 “생각보다 실물이 예쁘다, 날씬하다고 할까봐 그렇다,‘기생충’ 모습 기억할 수 있기 때문”며 연기를 위해 몸매까지 희생하게 된 찐 배우다운 면모로 감탄을 안겼다.
한편, 이날 이준호 ‘이폭스(여우)’ 답게  스윗멘트 장인이라고도 언급, '옷소매 붉은 끝동' 촬영 당시 이산의 동생, 청연군주 역을 맡았던 배우 김이온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이준호가 "공주님 밥 잘 먹었어요?"라며 카메라 뒤에서도 살뜰하게 챙겼다고. 이준호는 "청연군주 역 배우가 고등학생이다. 진짜 작고 소중한 지켜줘야 할 '내 동생'처럼 보이더라”면서 "'공주님 밥 먹었어요?'는 기억 안 나지만, 참참참 게임할 때 '공주님 이리 와서 맞으세요'라고 한 적은 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그 만큼 팬 조련 능력자로 불리기도 한 그는 하트 날리기 특기를 보였고, 장혜진도 스윗함에 반했다고 했다.장혜진은 “누나랑 꼭 칸 가고 싶다고해, 나도 다시 한 번 가고 싶다고 했다”면서 “촬영 장에서도 손잡고 일으켜준다”며 감동받은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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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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