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곤의 주장 선출 소감, “자욱이가 될 줄 알았는데…” [오!쎈 경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2.03 12: 01

김헌곤(삼성)이 올 시즌 주장 중책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3일 선수단 투표를 통해 새 주장으로 뽑힌 김헌곤은 “실감이 안 난다.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사실 (구)자욱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면서 "어떻게 해야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고민해보겠다. 선배든 후배든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잘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동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김헌곤은 “다들 축하해줬고 형들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은데 요구사항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3일 오전 경북 경산시 삼성 라이온즈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삼성 김헌곤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2.02.03 /ksl0919@osen.co.kr

김헌곤은 또 “팀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될 수 있도록 하겠다. 주장이라고 더 의욕적으로 하면 부작용이 생길 것 같다. 하던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칭스태프는 젊은 선수들을 향해 ‘김헌곤을 보고 배우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운좋게 제가 부각되는 것 같다. 성실한 거보다 야구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되는 그는 “프로 12년차가 됐는데 야구라는 게 잘하고 싶다고 잘되는 것도 아니고 순리대로 하려고 한다. 지금은 (FA에 대해) 생각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다. 수치상 성적은 열심히 하다 보면 따라올 것”이라며 “올 시즌 어떻게 치르게 될지 궁금하다. 몸 건강하게 경기에 나가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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