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공백’ 김태형 감독 “경험 많은 김인태&강진성 우선순위” [오!쎈 이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2.03 13: 00

박건우(NC 다이노스)가 떠나며 공석이 된 두산 우익수 자리. 사령탑은 줄곧 제4의 외야수를 맡았던 김인태와 보상선수 강진성의 2파전을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NC 다이노스와 6년 총액 100억원에 FA 계약하며 두산 베어스를 떠난 박건우. 두산은 4번타자 김재환을 4년 총액 115억원에 잔류시켰지만 박건우라는 걸출한 외야수를 잃으며 당장 이번 스프링캠프서 올 시즌을 책임질 새 우익수를 구해야 한다. 자원이 풍부한 내야와 달리 외야는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오디션 개최가 불가피하다.
3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2 스프링캠프 1일차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그래도 경험이 많은 김인태, 강진성이 기록 면에서 좋다. 두 선수를 우익수 자리에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플랜을 밝혔다.

두산 김태형 감독 / OSEN DB

김인태는 북일고를 나와 2013 두산 1라운드 4순위 지명을 받은 기대주로, 2018시즌부터 조금씩 두각을 드러낸 뒤 대타 요원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신 스틸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부진에 빠진 정수빈을 대신해 잠시 주전을 맡아 커리어 최다인 133경기 타율 2할5푼9리 8홈런 46타점을 남겼다. 풀타임 외야수로서의 가능성을 본 한해였다.
‘박건우 보상선수’ 강진성은 NC에서 주로 1루수를 맡았지만 원래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다. 고교 시절부터 외야 연습을 꾸준히 병행하면서 내, 외야가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두산이 강진성을 보상선수로 지명한 이유이기도 하다. 강진성도 지난달 인터뷰에서 “외야에서 기본적인 타구를 잘 잡는다. 아마추어 시절 1루수, 외야수를 병행하기도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인태, 강진성 외에 조수행, 안권수, 김대한 등도 오디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감독은 “발 빠른 선수들은 대수비로 기용할 수 있다. 젊은 선수들 중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아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