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이너 임성빈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게 뒤늦게 알려졌다. 아내인 배우 신다은이 임신 중인 가운데 임성빈의 논란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3일 임성빈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임성빈 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성빈은 2일 서울시 강남경찰서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1일 오후 11시 10분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왕복 8차선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던 중 오토바이에 측면을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으며, 이에 임성빈과 오토바이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임성빈에게서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왔다고 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임성빈은 차량에 동승자 없이 혼자 타고 있었으며 오토바이 운전자와 임성빈 모두 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 다른 사고 피해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성빈이 최근 왕성하게 활동 중이었던 만큼 그의 음주운전 사고가 충격을 더했다. 임성빈은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빌트바이의 대표다. 그는 2016년 배우 신다은과 결혼하며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과 같은 관찰 예능은 물론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등의 인테리어, '집방' 관련 콘텐츠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신다은은 지난해 12월 결혼 5년 만에 임신했음을 알렸다. 최근까지도 신다은은 SNS에 임신 중 근황을 공개하며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격려를 한몸에 받고 있던 터. 임성빈의 갑작스러운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신다은이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은 아닌지 우려와 안타까움의 시선도 이어졌다.
더욱이 신다은은 임성빈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한 뒤인 2일 오후에도 개인 SNS에 절친한 동료 배우 기은세를 태그하며 "임산부 밥 해주는 예쁜 언니"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던 터. 신다은이 남편 임성빈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아무것도 모른 채 있던 것으로 추정돼 뒤늦게 소식을 접했을 그를 향해 동정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임성빈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변명의 여지 없이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임성빈 씨가 잘못을 뉘우치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논란과 비판이 계속되자 임성빈이 현재 출연 중인 '구해줘 홈즈' 측은 3일 OSEN에 "임성빈 씨의 추가 출연 분량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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