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마치고 수술대에 오른 LG 투수 함덕주와 백승현이 시범경기에 복귀가 가능하다.
LG 트윈스는 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2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했다. 수술 후 재활 과정인 함덕주와 백승현도 1군 캠프에 합류했다.
함덕주는 지난해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 됐고,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9월에 복귀했는데, 다시 부상이 재발돼 10월말 시즌 아웃됐다. 이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함덕주는 1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로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백승현도 지난해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시즌 후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백승현은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16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3일 캠프 훈련을 지켜본 뒤 함덕주와 백승현의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류 감독은 “수술한 함덕주, 백승현까지 3월초 연습 경기에 크게 지장없이 준비된다는 보고를 받았다. 중간에 변수를 조심하고 신중하게 체크해서 경기 일정을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현재 캐치볼 단계다. 류 감독은 “ITP 과정 중이다. 정상적인 선수보다 시간을 길게 봐야 한다. 3월초 연습 경기에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는 상태다”라며 “백승현은 일주일 정도 늦어질 것 같다. 시범경기부터는 가능하다고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발에 도전했던 함덕주의 올해 보직은 불펜이다. 류 감독은 “수술을 안 한 상태로 작년 시즌을 마쳤다면 모를까. 작년에 선발 준비를 안 하고 있다가 준비가 늦어져서 그랬다. 수술 하고 나서 선발을 준비하면 투구 수, 몸에 대한 부담도 있다.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던지기에는 중간으로 던지는 것이 낫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판단했다.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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