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가 직장 폐쇄로 당장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야 하는 스프링 캠프부터 일정이 연기 또는 축소될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마이너리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의 시즌을 팀당 150경기로 작년보다 6경기 늘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너리그는 이런 변화에 대해 "트리플 A 야구가 메이저리그에 도움이 되게 하고 마이너리그 시즌의 마지막 날을 9월 29일에 맞추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애초 트리플A 시즌은 오는 4월 6일 시작해 팀당 144경기를 치른 뒤 9월 22일에 시즌을 마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이는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뒤 일주일 뒤에 시작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끝나기 1.5주 전에 마치는 일정이었으나 같은 날 시작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보다 4일 앞서 끝나는 일정으로 시즌을 늘렸다.
![[사진]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로고 <마이너리그 홈페이지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4/202202040311778794_61fc2cf164b08.jpg)
최대 40명까지 가능한 예전의 9월 로스터 확대 규정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팀은 트리플A 시즌이 끝난 선수들을 간단히 콜업할 수 있었지만, 2020시즌부터 투수와 타자 각 1명씩만 콜업할 수 있도록 9월 로스터 확장 규정이 바뀌면서 콜업이 가능한 선수들이 트리플A 시즌을 끝낸 뒤 있을 곳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트리플A 시즌을 늘리면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게임을 하면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CBS 스포츠는 설명했다.
마이너리그는 작년부터 6일 경기 후 하루 휴식으로 일정을 모두 바꿨다. 기존에는 3경기 또는 4경기 시리즈를 치르고 휴식일이 들쭉날쭉한 메이저리그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작년부터는 6일 경기를 하고 하루 휴식을 하는 일정으로 바뀌면서 이동을 최대한으로 줄여 선수들의 피로도와 운영 경비를 모두 줄이는 효과를 봤다.
한편, 트리플A를 제외한 나머지 마이너리그의 더블A, 하이 싱글A, 로우 싱글A 리그는 오는 4월 9일부터 시작해 144경기 일정 그대로 진행된다. 다만 시즌이 짧은 루키 레벨은 6월에 시작한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