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연방 기관에 노사협상 중재 요청...선수 노조 측은 동의 안 할듯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2.02.04 07: 41

[OSEN=LA, 이사부 통신원]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체결을 위해 선수 노조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측이 연방 정부 기관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구단주 측이 정부 기관인 연방 중재-조정 서비스(Federal Mediation and Conciliation Service)에 선수 노조 측과의 견해 차를 좁힐 수 있도록 즉각적인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재는 양측의 협상에 있어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연방 기관의 중재를 받으려면 선수 노조 측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사진] 메이저리그 공인구. /OSEN DB

아직 선수 노조 측에서는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어 정부의 중재를 원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4~95년에도 이 기관의 중재가 있었지만, 선수 노조 측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2월 2일 양측이 새 노사단체협약을 마련하지 못하게 되자 바로 구단주 측이 직장폐쇄를 선언해 모든 행정이 중단된 상태다. 
양측은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돈과 관련된 중요한 쟁점 사항에서 큰 견해 차이를 보이며 여전히 아무런 합의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2월 17일부터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시작될 스프링 캠프는 연기 또는 축소가 기정사실로 됐으며 양측의 협상 타결이 더 미루어지면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도 연기될 위기에 놓여 있다.
/lsb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